[e휴지통]전경련 ‘박정희 휘호석 어디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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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정면에 놓여 있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기념석(사진)이 8월 완공 예정인 신축 건물에선 어디에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념석은 박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 10·26사태로 서거하기 며칠 전 옛 전경련회관 준공을 기념해 쓴 ‘創造 協同 繁榮(창조 협동 번영)’이라는 붓글씨를 가로 약 4.2m, 두께 약 2.1m인 화강암에 새긴 것으로 회관 정면 왼편에 있었다. 지금도 재건축 공사장 안에 있다.

문제는 ‘예전 위치에 기념석을 두면 지상 50층의 첨단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치울 수도, 잘 안 보이는 곳에 둘 수도 없어 전경련 측도 고민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7일 “장소를 정하지 않았지만 새 회관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건물 준공일을 감안해 휘호 날짜를 ‘1979년 11월 16일’로 했으나 곧 유명을 달리해 전경련 측은 기념석 날짜를 ‘10월 16일’로 고쳤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전경련#박정희 휘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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