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포인트]골프채 교체, 성적 도박 수입 대박

동아일보 입력 2013-01-04 03:00수정 2013-01-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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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새해 골프계의 가장 큰 이슈는 매킬로이가 타이거 우즈(38·미국)를 넘어 황제 자리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느냐다. 여기에 하나 더. 매킬로이가 새 클럽으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도 관심사다.

타이틀리스트와 결별한 매킬로이는 올해부터 우즈와 함께 나이키 용품을 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10년간 2억 달러(약 212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용품업체들은 스타 잡기에 한창이다. 나이키는 매킬로이 외에 노승열(22)과 카일 스탠리,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과 계약을 마쳤다.

경쟁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테일러메이드는 올해까지 나이키를 썼던 US오픈 챔피언 출신 루커스 글로버와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를 영입했다. 재미교포 존 허도 핑에서 테일러메이드로 이동했다. 타이틀리스트를 쓰던 크리스 커크와 게리 우드랜드(이상 미국)는 ‘캘러웨이 팀’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최나연(26·SK텔레콤)이 올해부터 일본 용품업체인 스릭슨 제품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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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익었던 클럽을 바꾸는 건 선수에게는 도박에 가깝다. 그렇지만 특정 용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업체들이 액수를 밝히진 않지만 초정상급 선수의 경우 연간 수십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것이 정설이다.

업체들로서도 도박이긴 마찬가지다.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선수의 성적에 따라 마케팅 효과는 극과 극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후스포츠는 3일 “매킬로이가 올해 부진하다면 분명 나이키 클럽 때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만약 올해도 잘 친다면 ‘역시 매킬로이니까’라는 평가를 들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로리 매킬로이#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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