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존경받는 부자들’…미국의 바탕은 자선활동

  • 입력 2004년 11월 1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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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부자들/이미숙 지음/288쪽 1만3900원 김영사

우리가 잘 모르는, 미국 유명인사들의 면모.

CNN 창립자 테드 터너는 미국의 유엔 분담 미납금 10억달러를 유엔에 기부하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또 유고슬라비아 원전 해체 비용으로 500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난민 보호운동에 앞장서며 캄보디아의 고아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조지 소로스는 사법개혁을 위한 국제기구를 세우는 일에 말년을 불태우고 있다.

일간신문의 워싱턴 특파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미국인들 사이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자선정신과 기부문화를 살폈다. 연봉 2만∼3만달러를 버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도 평균 수입의 2%를 사회에 환원한다. 미국 사회의 건강성 유지 비결은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선활동에 있다는 결론이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붐에 따라 인터넷 거부로 등장한 젊은 사업가들의 자선활동, ‘레인메이커’(비를 내려주는 사람)로 불리는 대표적인 자선 재단들의 상세한 활동 내용 등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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