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2일]‘본 콜렉터’ 외

  • 입력 2004년 5월 21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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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콜렉터’
‘본 콜렉터’
◆본 콜렉터

감독 필립 노이스. 주연 덴젤 워싱턴, 안젤리나 졸리. 매번 범죄현장에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를 남기는 연쇄살인범과의 두뇌게임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총상으로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는 노련한 형사와 여성 경찰을 콤비로 내세웠다. 졸리는 최근 개봉된 ‘테이킹 라이브스’에서도 수사관으로 등장한다. 법의학 전문가이자 형사인 라임은 범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긴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하지만 총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한다.

한편 여성 경찰 도나위는 내근 직으로 자리를 옮기로 결정된 전날 호출을 받는다. 장소는 인적 없는 후미진 기차 길. 그곳에서 그녀는 사지가 절단된 채 손만 남기고 흙 속에 묻혀 있는 시체를 발견한다. 라임의 동료는 이 사건을 대단치 않게 여기지만 라임은 남은 증거들을 통해 연쇄살인을 예고하는 범죄임을 직감한다. 라임은 사건 현장을 잘 보존한 도나위를 자신의 수사 파트너로 지목한다. 원제 ‘The Bone Collector’(1999년 작).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엑스페리먼트

감독 올리버 허쉬비겔. 주연 모리츠 블라입트르, 크리스찬 버켈. 1971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감옥 실험을 소재로 한 작품. 가상 감옥을 설치한 뒤 교도관과 죄수로 참여한 인간의 심리변화 과정을 알아내기 위한 2주 예정의 실험이었다. 하지만 죄수 참가자들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5일 만에 중단됐다. 심리학자 톤 박사는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감옥 실험에 참가할 2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첫날만 해도 휴가온 듯 즐거운 표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을 보인다. 원제 ‘Das Experiment‘(2002년 작). ★★★

◆하나비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다케시 특유의 폭력 미학과 독설이 담겨 있다. 니시와 호리베는 야쿠자 소탕 전문 형사 콤비이자 친구 사이다. 니시가 잠복 근무 중 동료들의 호의로 아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을 때 호리베는 불의의 습격을 받는다. 호리베는 이 사고로 불구가 되고 아내에게도 버림받는다. 니시는 눈앞에서 후배가 범인의 총에 맞고 죽자 분노하고 범인에게 마지막 총알까지 쏘아댄다. 1997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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