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스포츠종합]아테네 “性전환선수 환영”

  • 입력 2004년 5월 1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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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환자(트랜스 젠더)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28일 IOC 의학위원회가 내놓은 권고안을 최종 승인했다.

IOC는 “성 전환자의 올림픽 참가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성 전환자를 법적으로 용인하는 최근 추세에 비춰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 전환 선수들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4아테네올림픽부터 출전이 전격 허용된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 성 전환을 했을 경우는 이에 따른 경기력 향상의 이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과적 성 전환 이후 최소 2년간 변경된 성에 맞는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한다.

올림픽을 제외한 대회에선 리니 리처즈(미국)가 70년대 여자테니스 투어에 출전했었고 미첼 뒤마레스퀴(캐나다)는 여성 산악자전거 선수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미안 배거(덴마크)가 비록 컷오프 되긴 했지만 호주여자골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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