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4일]‘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외

  • 입력 2004년 4월 23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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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감독 토니 스콧. 주연 윌 스미스, 진 해크먼. 토니 스콧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과 형제 감독으로 유명하다. 거장 반열에 오른 형의 명성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토니 스콧 역시 ‘탑 건’ ‘트루 로맨스’ ‘폭풍의 질주’ 등 수준급 오락 영화를 연출해왔다.

‘에너미…’는 부도덕한 국가 권력의 음모를 다룬 액션 스릴러. 딘은 강직한 변호사로 노조 관련 사건의 의뢰인을 위해 마피아 보스와 만나는 위험한 일도 꺼리지 않는다. 딘이 마피아 보스 핀테로와 협상을 벌이고 있을 무렵 국회의원 필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 필이 국가안보국의 감청 및 도청을 법적으로 승인하자는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사진작가이자 딘의 대학 동창인 다니엘은 우연히 필의 피살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이로 인해 위험에 빠진다. 우연히 가게에서 만난 다니엘은 딘의 쇼핑백에 피살 현장이 담긴 디스켓을 집어넣고 도망치다 차에 치여 죽는다. 원제 ‘Enemy of the State(1998년 작).’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황비홍

감독 쉬커(徐克). 주연 리렌제(李連杰) 관즈린(關之琳). 실존했던 무술의 달인 황비홍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액션 영화. 1875년 청나라 말기 조정의 부패로 백성들이 고통을 겪는 가운데 서구의 근대화 바람이 불어온다. 황비홍은 중국 젊은이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값싼 노동자로 넘기고 있는 잭슨 일당의 비열한 행위를 저지하기로 결심한다. 잭슨은 서양인에게 아부하는 중국 건달을 모아 황비홍이 이끄는 청년단을 없애려고 한다. 1991년 작. ★★☆

◆넬리와 아르노

감독 클로드 소테. 주연 엠마누엘 베아르, 미셀 세로. 노년의 신사와 아름답고 젊은 여성의 만남과 이별을 섬세하게 그린 심리 드라마. 25세의 매력적인 여성 넬리는 일정한 직업 없이 뜨내기 일로 생활한다. 그녀의 남편은 매일 TV나 보며 빈둥거린다. 어느 날 넬리는 친구를 통해 68세의 성공한 사업가 아르노를 소개받는다. 아르노는 넬리에게 빚을 대신 갚아줄테니 자신의 회고담을 타이핑하는 비서로 일해달라고 부탁한다. 원제 ‘Nelly et Monsieur Arnaud(1995년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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