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스오피스]'실미도' 설 연휴도 점령

  • 입력 2004년 1월 27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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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접전에서 ‘실미도’가 ‘말죽거리 잔혹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는 설 연휴(21∼25일) 전국 122만 관객을 끌어들였다고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밝혔다. ‘실미도’는 25일까지 개봉 한 달 만에 766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속도라면 영화 ‘친구’가 세웠던 국내 최다관객 기록(820만 명)을 빠르면 이번 주말경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개봉한 권상우 이정진 주연의 ‘말죽거리 잔혹사’는 첫 주말에 ‘실미도’를 누르고 1위에 올랐으나, 설 연휴 평소 영화관을 찾지 않던 40, 50대가 ‘실미도’를 찾으면서 순위가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연휴 닷새간 전국 100만4350명을 끌어들여 개봉 이후 열흘 만인 25일까지 전국 200만 명(205만명)을 넘어섰다.

하지원 김재원 주연의 ‘내사랑 싸가지’는 평단의 좋지 않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10,20대 관객을 빨아들이며 3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열흘간 전국 110만 명이 봤다.

우위선(吳宇森) 감독의 액션 영화 ‘페이첵’과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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