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약점이 없네.

  • 입력 2003년 11월 25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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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TG 엑서스의 선두 질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이들을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이다.

2라운드의 5번째 경기까지 마친 24일까지 TG는 12승2패로 10승4패의 동양과 삼성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라운드에서 KCC에게 일격을 당해 1패를 허용한 뒤 9연승을 달리며 프로농구 최다연승(11연승) 기록을 넘어서려고 했던 TG는 지난 19일 SK 나이츠의 황성인에게 충격의 버저비터에 연승행진을 멈추어야만 했던 것.

하지만 이어진 22일, 23일의 주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팀 전력과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TG를 이길 수 있는 팀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

TG의 선수구성을 보면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김주성과 수비가 뛰어난 리온 데릭스가 골밑을 책임지고 용병 최고의 개인기를 지니고 있는 앤트완 홀까지 보유.

게다가 스피드와 슈팅 능력을 두루 갖춘 포인트 가드 신기성, 전문슈터 양경민,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농구 천재 허재가 팀의 분위기를 이끈다.

이밖에 정훈, 신종석, 정경호, 윤제한 등 벤치 멤버들도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어 빈틈없는 전력을 자랑한다.

높이로만 보면 삼성의 데릭 존슨과 서장훈의 트윈 타워가 만만치 않지만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전 2승으로 TG가 앞서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동양의 경우, 역대 최고의 용병이라 불리웠던 힉스가 부상으로 인해 한국을 떠나 전력이 약화되어 전반적인 전력에서 TG에 비해 밀리고 있다.

TG의 최대 강점은 높이와 스피드, 조직력 중 어느 하나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TG가 SK전에서 20점 이상을 앞서나가며 2진급 선수들을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다가 역전패로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 적이 있긴 하지만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나아가려는 자와 막아내려는 자의 대결이 흥미진진한 올 시즌의 프로농구 판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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