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민태도 있고 정수도 있고...

  • 입력 2003년 10월 2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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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프로야구, 현대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고의 투수인 정민태와 최고의 타자인 심정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휘파람을 부르고 있다.

정민태는 17승으로 2000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다승왕에 올랐으며 방어율 3.31로 3위등 일본에서 돌아온이후 예전 실력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며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 놓았다.

정민태는 제1선발로 나서 바워스, 김수경등 선발라인업의 중심에서 팀을 이끈다. 7전4선승제에서 정민태는 3번 등판 기회가 있어 마운드에서 현대는 정민태에 운명을 걸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운이 좋게도 정민태는 상대팀 SK와의 맞대결에서 정규리그 5경기에서 4승무패, 방어율 2.90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유롭기까지 하다.

정민태는 2000년 한국시리즈를 떠올리고 있다.

2000년에도 18승으로 다승왕에 오른뒤 한국시리즈에서 임선동,김수경등과 함께 선발라인을 구성하며 3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겼던 경험이 있다. 올시즌도 별반 다를게 없다. 바워스, 김수경이 뒤를 받쳐주고 있고 자신의 구위도 최상이기에 자신감이 있다.

예비 메이저리거 심정수는 현대의 팀타선을 이끌며 불방망이를 과시할 준비를 끝냈다.

심정수는 현대 유니폼을 입고는 이번이 한국시리즈 첫 경험이다. 95년 OB시절 우승과 2000년에 한국시리즈 진출 경험이 있는 심정수는 이번이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험이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어 마지막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여기다 어쩜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이번 한국시리즈에 걸려 있기에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정수는 정규시즌 타율 0.335 2위, 홈런 53개 2위, 출루율 0.478 1위, 장타율 0.720 1위등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15일 가량의 휴식이 타격감을 살리는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정규시즌 성적만으로도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여기다 심정수는 SK전에서 53개의 홈런중 6개를 0.34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를 앞도하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2000년이후 2년만에 국내에 복귀,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정민태와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프리미엄을 얻기위한 투지가 높은 심정수의 경기에 임하는 정신력도 높아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심정수, 정민태는 이승엽등과 함께 정규리그 MVP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어 시리즈 활약여부에 따라 MVP 희망도 있어 보인다. 이둘은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오는 27 일 기자단 투표로 가려지는 MVP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98,2000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현대.

정규리그 1위의 일등공신인 정민태와 심정수가 있기에 현대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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