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푸드]새내기 주부들의 도전! 차례상 차리기

  • 입력 2003년 9월 4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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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11일)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데 모이는 명절이지만 주부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 새내기 주부들로서는 처음 맞는 추석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명절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추석 시간표를 만들어 미리 준비하면 좋다.

예를 들어 추석 일주일 전에는 차례상에 올릴 음식, 손님 접대용 상차림 메뉴 등을 정한다. 집에 있는 재료와 음식을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방법.

장은 두 번에 나눠서 보는 게 좋다. 4일쯤 전에는 장기보관이 가능한 북어포 약과 밤 한과 대추 곶감 등 마른 제수용품을 사두고 양념거리도 다듬어 놓는다. 추석 이틀 전에는 생선 쇠고기 과일 등 신선한 재료를 산다. 마른 나물도 이때쯤 불려둔다. 송편의 소로 쓰일 녹두 밤 깨 풋콩 등은 손질해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떡쌀은 물에 담가 하룻밤 불린다.

추석 하루 전날은 가장 바쁜 날.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만드는 등 요리 과정이 남았다. 이제 요리전문학원 라퀴진의 한식전문 강사 이보은씨의 도움으로 차례상 차리기에 도전해 보자. 토란탕, 새우완자전, 오이뱃두리, 표고버섯 볶음, 닭찜을 기본 요리로 선택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 토란탕

▽재료=토란500g 쌀뜨물적당량 쇠고기(양지머리)1kg 다시마1장 굵은대파2대 들깨가루2큰술 국 간장 소금 마늘1큰술

(고기양념용) 국간장 다진마늘 참기름1큰술씩 소금2작은술 후추

▽요리법

핏물을 뺀 양지머리를 굵은 파와 함께 끓여 육수를 만든다→쇠고기가 익으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고기는 결대로 찢어 고기양념으로 무치고 다시마는 채썬다→토란은 껍질을 벗겨 끓는 쌀뜨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건져낸다→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이다 고기와 다시마를 넣고 다시 끓인다→파 마늘 들깨가루를 국에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새우완자전

▽재료=새우(중간 것)100g 쇠고기70g 달걀1개 밀가루 식용유 소금 꼬치 약간

(양념용) 간장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파1/2큰술 참기름 깨소금 후추 약간

▽요리법

새우는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을 빼고 꼬리에만 껍질을 남긴다→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다진 쇠고기를 양념에 무친 뒤 작은 완자를 빚어 밀가루에 묻히고 프라이팬에 지진다→새우의 구부러진 쪽에 쇠고기 완자를 붙여서 꼬치로 고정한다→밀가루 달걀 순서로 묻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새우전과 함께 쇠고기전, 호박전을 곁들여 내면 훌륭한 삼색전이 된다.

○ 표고버섯 볶음

▽재료=마른표고버섯7장 실파2대 붉은 고추1/2개 풋고추1개 설탕1큰술 소금 약간

(볶음양념장) 간장1큰술 참기름1큰술 깨소금1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 맛술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요리법

마른 표고버섯은 설탕을 넣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다→밑동을 자르고 물기를 꼭 짜서 곱게 채썬다→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턴 뒤 곱게 채썬다→프라이팬에 표고버섯채를 넣고 달달 볶다가 볶음양념장을 넣어 간이 배면 실파, 붉은 고추, 풋고추를 함께 넣고 재빨리 볶는다.

○ 오이뱃두리

▽재료=오이1과1/2개 쇠고기(등심)100g 다진마늘1작은술 들기름1큰술 실고추 통깨 소금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추 약간 설탕1/2작은술 청주1작은술

▽요리법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은 뒤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손으로 눌러 짠다→쇠고기는 4cm 길이로 채 썰어 양념에 무친다→들기름으로 다진 마늘을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쇠고기가 익으면 오이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실고추, 통깨를 넣는다.

○ 닭찜

▽재료=닭(중)1마리 소금 후추 청주1큰술 황백 지단10cm 1장씩 실고추 약간

(양념장) 간장4큰술 설탕1큰술 맛술1작은술 배즙1큰술 양파즙1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2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1작은술 생강즙 후추 약간

▽요리법

닭은 반으로 갈라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청주를 닭 몸통에 바른다→양념장을 만들어 닭에 듬뿍 바른다→김이 충분히 오른 찜통에 재운 닭을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 가면서 찔러서 피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익힌다→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지단으로 얇게 부쳐서 곱게 채 썬 뒤 실고추와 함께 고명으로 얹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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