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펜팔]조성원 "은퇴는 4년후쯤"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35분


▼팬레터▼

안녕하세요. 저는 조은미 라고 해요. 날씨가 무척 더운데 잘 지내시나요. 먼저 국가대표팀 주장되신 거 축하드려요.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싸워주세요. 성원이 오빠에게 궁금한 게 아주 많아요.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한 LG의 연고지인 창원의 분위기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퇴는 언제쯤 하실 생각이고 운동을 그만둔 뒤 계획은 무엇인지도 알고 싶어요. <조은미(16)·창원 문성고 1년>

▼답장▼

반갑습니다. 조성원입니다.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셔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저는 요즘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대표로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대회가 벌어지는 중국으로 떠납니다. 대표팀에서 최고참으로 주장까지 맡고 있습니다만 후배들이 잘 따라주고 훈련도 그 어느 때 보다도 열심히 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LG 홈인 창원의 농구 열기에 대단히 놀랐습니다. 저나 동료들에게 홈 팬의 뜨거운 응원은 큰 힘이 됩니다. 은퇴 시기는 제가 35세가 되는 4년 후 정도로 잡아놓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라도 부상하거나 제대로 뛸 수 없게 된다면 미련 없이 그만둘 것입니다. 은퇴 후에는 해외 유학을 가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대학 교수나 농구 지도자가 꿈입니다. 끝으로 요사이 제 팬이 많이 늘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만남의 자리도 자주 가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성원<프로농구 LG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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