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따라잡기]집중력 키워야 타수 줄인다

  • 입력 2001년 4월 27일 19시 07분


양궁이나 사격 등의 정적인 스포츠와 같이 골프는 심리적인 요소가 기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골프는 정교함과 정확성을 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연습량과 강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골프에서 가장 긴장하는 순간은 첫 홀의 티 샷일 것이다. 특히 라운딩 경험이 없는 골퍼일수록 긴장감은 더해진다. 얼마 전 처음 라운딩하는 사람과 플레이를 하였는데, 그는 첫 티 샷에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세 번이나 헛스윙을 했다. 연습장에서는 아주 잘 친다는 소리를 듣던 그였다.

골프장에는 정신을 집중할 수 없게 하는 많은 요소가 있다. 가장 큰 장애는 여러 사람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 넓고 탁 트인 시야와 시간, 날씨의 변화 등도 골퍼의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런 요소들이 멀리 아주 멋지게 쳐야 한다는 욕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떨쳐버리지 못한 대부분의 골퍼들은 샷에서 백전백패한다.

만약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고 티 샷에만 집중할 수만 있다면 보다 좋은 샷이 나올 것이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나만의 기술, 즉 심리적인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쉬운 예로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크게 심호흡을 한다든지, 아니면 공략할 위치를 주시하여 마음을 그곳에 집중시키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이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지 않고는 정확한 샷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김성재/ 중앙대 강사 goodgolf@gogolf.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