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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읽기]EBS '10대의 표현…' 영화를 꿈꾸는 '할리우드 키드' 들

입력 2000-07-14 18:39업데이트 2009-09-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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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평론가를 꿈꾸고 있는 손태겸군(서울사대부중 3년). 그는 지난해 여름 영화잡지에서 영화 평론가 소개 기사를 보고 무릎을 쳤다.

“와! 영화만 보면서 사는 직업도 있다니.”

그때부터 손군이 직접 쓴 영화 감상문이 벌써 40여편. 손군은 일찍부터 영화 평론가의 길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

EBS ‘10대의 표현 우리가 말한다’(16일 오후 4시반)는 청소년 영화 제작의 현실과 영상키드 손태겸군을 소개한다. ‘줌 인 영상키드’ 코너에 출연하는 손군은 풍부한 영화 상식 못지 않게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전반에 대해 지적 바탕을 갖춰 영화를 보는 눈을 깊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손군은 나름의 영화 감상법을 지킨다. 우선 자기만의 시각을 키우기 위해 사전지식없이 영화를 본다. 비디오는 두번씩 보고 특히 영화제 수상작은 가능한한 챙겨서 본다. 수상작을 분석하는 것은 기본.

청소년 작품을 시사하는 ‘10대 시사실’코너에서는 경주 안강여고 영화 동아리 ‘넴’이 제작한 ‘현실악몽’을 소개한다. 14분짜리인 이 영화는 돈보스꼬 청소년 영상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현실악몽’의 주제는 아이들의 꿈을 외면하고 공부를 강요하는 현실에 대한 아이들의 절규다. 영화는 친구 셋이 영화 만들기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선생님과 부모는 “그럴 시간이 있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야단이다.

이처럼 영화 제작의 어려움보다 부모의 몰이해가 더 큰 난관이라는 게 영화를 만들어 본 십대의 공통된 경험. ‘현실악몽’은 그런 청소년 영화 제작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의 흐름이 안정돼 있고 영화에 활력을 주는 요소가 있으나 조지 윈스턴의 음악이 상투적으로 삽입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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