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사랑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입력 1998-01-05 08:09수정 2009-09-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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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고… 봄」 사랑은 어떤 얼굴일까. 아침 일일극 ‘당신뿐인데’의 후속인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같은 질문을 던진다. ‘겨울…’에서 사랑은 신분상승을 위한 가면으로, 어떤 때는 자기 것을 모두 던져주는 헌신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새 남자와의 사랑을 위한 남편과의 이혼, 납치극까지 벌이는 집요한 손길로 묘사된다. 최근 아침 시간대 일일극은 저녁 시간대보다 훨씬 자극적 요소들로 포장돼 왔다. ‘겨울…’ 역시 사랑과 배반, 납치극과 죽음을 무릅 쓴 희생 등 일일극의 주요 메뉴가 빠짐없이 들어 있다. 이 드라마는 세상과 사랑을 보는 눈길이 전혀 다른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여성지 기자인 여랑은 사생아라는 출신과 가난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신분상승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배반의 화신’이다. 그는 자신 때문에 강도가 된 수강을 배반하고 재력이 있는 의사 진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이 접근이 실패하자 그는 다시 애정도 없는 여성지의 사장 동진과 결혼한다. 여랑의 반대편에는 수강의 여동생인 수진이 가난의 멍에에도 구김살없는 따뜻한 여인으로 등장한다. 여랑의 거듭된 방해에도 불구하고 착한 심성으로 사랑과 성취를 동시에 얻는다. SBS 97 톱탤런트 출신의 신인 양은용과 신은정이 각각 주역인 여랑과 수진역을 맡는 행운을 안았다. 중견탤런트 김영철 이정길 이덕희 하미혜 등이 출연한다. 연출 주일청, 극본 정지우.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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