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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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넌 안녕하니

      [책의 향기/밑줄 긋기]넌 안녕하니

      자신의 모습을 지킨다는 것.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페이스와 목표를 잃지 않는 일이다. 전시 중이든 지금처럼 평화로운 때든 그 정도로 인간답고 대단한, 그러면서도 의외로 어려운 생활 방식은 없다. 무럭무럭 잘 자란 푸르른 미나리보다 오그라들고 땅바닥에 바싹 달라붙…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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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日에선 값이 4배… 조선 왕조 지탱한 ‘귀한 뿌리’

      [책의 향기]日에선 값이 4배… 조선 왕조 지탱한 ‘귀한 뿌리’

      “영국 약전(藥典)에 있는 어떤 약도 극동에서의 인삼의 평판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인삼은 이 나라의 가장 가치 있는 수출품이며 세입의 중요 원천이다.” 영국 지리학자 이저벨라 버드 비숍은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1898년)에서 인삼의 가치를 이렇게 소개했다. 오랜 세월 주변국이…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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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실수 좀 해도 괜찮아… 그렇게 자라는 거란다

      [어린이 책]실수 좀 해도 괜찮아… 그렇게 자라는 거란다

      숲에는 조그맣고 보송보송한 털을 자랑하는 동물들이 살고 있다. 속상한 일이 생겨 울거나 힘들고 지쳐 어쩔 줄 몰라 하는 친구들에게 동물들은 슬며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을 건넨다. 실수해서 당황하는 친구에게 화를 내기보단 “실수하면 좀 어때? 너는 잘하고 있어. 조금씩 자라고 …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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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개를 들어 그 덧없는 아름다움에 경탄하라”

      [책의 향기]“고개를 들어 그 덧없는 아름다움에 경탄하라”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일을 꼽으라면 멍하니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보는 걸 빼놓기 어렵다. 책은 쓸데없는 일을 사랑하는 구름 ‘덕후’가 쓴, 구름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하층운, 중층운, 상층운 등 구름의 분류에 따라 정리된 목차만 보면 과학적인 내용만 담…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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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식물에게서 배우는 공존의 법칙

      [책의 향기]식물에게서 배우는 공존의 법칙

      지구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탈리아 피렌체대 교수이자 세계적 식물생리학자인 저자는 “식물”이라고 말한다. 표면적이 5억1000만 ㎢에 달하는 지구는 우리가 사는 공동주택인데, 이 주택의 총 책임자는 지구 전체 단위 면적당 생물체량의 80%를 차지하는 식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식물…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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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프리즌 서클 外

      [새로 나왔어요]프리즌 서클 外

      ● 프리즌 서클(사카가미 가오리 지음·김영현 옮김·다다서재)=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일본 교도소 내부를 장기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재소자들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죄를 직시하고 반성에 이르는 과정을 관찰했다. 이들을 변화시키는 건 힘과 처벌이 아니라 연결과 대화라고 …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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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한조각]나는 고등어

      [그림책 한조각]나는 고등어

      내 몸에는 바다처럼 넓은 마음과 땅처럼 단단한 뼈와 하늘처럼 보드라운 살과해처럼 따뜻한 기운이 담겨 있어. 온 우주가 내 안에 있어.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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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돌아갈 곳이 없어요”… 연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책의 향기]“돌아갈 곳이 없어요”… 연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포기를 모르는 어종이 있다. 드넓은 바다에 살며 몸을 살찌우다가 산란기가 되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다. 연구자들은 연어가 더 많은 먹이를 찾기 위해 서식지 이동을 택하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한다. 연어의 회유(回游)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과정이다. 바다로 나갈 때는 포…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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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볼 수 없어야 보이는 아름다움에 관하여

      [책의 향기]볼 수 없어야 보이는 아름다움에 관하여

      ‘어둠은 빛의 존재를 반증한다.’ 누군가에게는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떤 말이 오랜 세월 무수한 사람의 입을 거쳐 내려온 데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저자는 “클리셰란 진실의 아주 가까운 친척이고 통찰의 보급형 유사품”이라며 독자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한쪽 눈의 시력…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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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세계 전기량 10% 디지털 장비가 쓴다

      [책의 향기]세계 전기량 10% 디지털 장비가 쓴다

      디지털 시대에 흔히 붙는 수식어 중 하나가 ‘친환경’이다. 매연을 뿜어대던 산업화 시대에서 벗어나 인터넷의 등장에 힘입어 이뤄진 4차 산업혁명은 종이 없는 전자정부와 전기차 등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다큐멘터리 PD이자 기자인 저자는 이 관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일어나…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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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해커의 뇌를 가진 고양이가 있다면

      [책의 향기]해커의 뇌를 가진 고양이가 있다면

      22세기 서울 구로구에는 변호사 유성훈이 산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후, 판사와 변호사 같은 법률 서비스마저 인공지능(AI)이 맡게 된 미래에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 변호사다. 어느 날 그에게 운전 로봇이 찾아와 사건을 의뢰한다. 본인이 운전하는 마을버스에 자주 타던 어린아이가 아…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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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당신은 ‘나의 실존’을 확신할 수 있습니까

      [책의 향기]당신은 ‘나의 실존’을 확신할 수 있습니까

      미국 킹스턴에 사는 니컬러스는 어린 시절 방치와 학대를 겪었다. 열한 살 무렵 갑자기 몸 전체가 완전히 분리되는 느낌을 받았고, 열두 살에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갑자기 “꿈속을 헤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후 수년 동안 주변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과 몸까지 모든 것을 비현실적으로…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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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나이를 아주 많이 먹어도 사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아

      [어린이 책]나이를 아주 많이 먹어도 사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아

      “할머니, 나이가 들면 어때요?” 어린 손자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나이 듦’이 궁금하다. 아이의 질문에 할머니는 “어릴 때랑 똑같지. 그냥 조금만 달라”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할머니가 말하는 조금 다른 점은 뭘까. 할머니는 어릴 땐 아직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화가 나기도…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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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영화는 역사 왜곡? “대중적 해석도 역사로 인정해야”

      [책의 향기]영화는 역사 왜곡? “대중적 해석도 역사로 인정해야”

      2013년 영화 ‘변호인’이 개봉되자 보수 진영에서는 주인공을 너무 미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듬해 개봉된 ‘국제시장’은 반대 진영으로부터 욕을 먹었다. 그들은 이 영화가 “독재 정권 치하의 산업화 시대를 미화했다”며 “역사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 …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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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온라인 게임 속에도 존재하는 성차별

      [책의 향기]온라인 게임 속에도 존재하는 성차별

      2016년 온라인게임 ‘오버워치’ 경기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게이머 ‘게구리’가 있다. 그가 여성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유저들은 “여고생이 게임을 그렇게 잘할 리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은 ‘게구리’ 김세연이 방송에 출연해 실력을 입증하고 나서야 종결됐다. 1년 뒤 …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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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숲속의 거짓말쟁이들

      [새로 나왔어요]숲속의 거짓말쟁이들

      ● 숲속의 거짓말쟁이들(모리 유진 지음·이진원 옮김·키라북스)=외형, 색상, 무늬, 습성을 이용해 상대를 속이는 생물 70여 종을 소개한다. 천적이 다가오면 포식자의 소리를 흉내 내는 가시올빼미, 난초꽃에 몸을 숨기는 난초꽃사마귀 등 생존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동물, 식물, 곤충을…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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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편지로 혁신적 발상 공유… 산업혁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책의 향기]편지로 혁신적 발상 공유… 산업혁명은 그렇게 시작됐다

      18세기 서구 유럽의 산업화를 이끈 건 어쩌면 편지였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1694∼1778)는 1755년부터 21년 동안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 사는 지식인들과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받았다. 최근 사회과학자들은 혁신을 보상하…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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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독의 우물에서 명작 퍼올린 천재 작가

      [책의 향기]고독의 우물에서 명작 퍼올린 천재 작가

      ‘공상과학(SF)계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를 얻었지만, 생전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으며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한 비운의 천재. 일평생 16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년), ‘토탈 리콜’(1990년)의 원작자이지만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작가. 책…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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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빛 바랜 기억 속의 우리 엄마들

      [책의 향기]빛 바랜 기억 속의 우리 엄마들

      마을 사람의 반 이상이 죽어 나가던 전쟁 시절, 소설 속 나의 할아버지는 용케 살아남았다. 할아버지를 찾겠다고 죽창과 총을 든 무리가 집에 찾아오면 어김없이 할머니 기길현이 나섰다. 자식을 굶기는 한이 있어도 떡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에게 돌리며 살뜰히 챙겼던 할머니. 그녀의 인심 덕분…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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