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본명 신동현·사진)이 “군 면제를 받기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부인했다.
MC몽은 13일 미니 홈피에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나는 이미 ‘병역비리 MC몽’으로 되어있다. 12개의 생니를 모두 발치했다고 보도가 나간 뒤 나는 이미 도덕적인 쓰레기가 되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내 치아는 11개가 없으며, 분명 아픈 치아 때문에 군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군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어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내 마음과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줄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아들 신동현, 연예인 MC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MC몽의 첫 입장발표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옹호와 비난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깨끗이 사과할 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일부는 “아직 경찰수사가 진행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SBS는 MC몽이 출연하는 ‘하하몽쇼’의 19일 결방을 확정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중이다. MC몽의 또 다른 출연 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도 현재 MC몽 관련 회의를 진행중이어서 MC몽의 방송하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