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승부 끝낸다” 알론소 “선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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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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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3점차 초접전 레이스… 4일 아부다비의 대결전

‘황혼의 레이스’에서 누가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것인가.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선에서 올 시즌 포뮬러원(F1) 시즌 종합우승을 향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과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 야스 섬에 있는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황혼 무렵 경기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는 올 시즌 20개의 F1 그랑프리 중 18번째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페텔이 초반부터 독주를 시작해 시즌 중반 일찌감치 2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올해에는 그렇지 못하다.

페텔은 올해 13번째 경기였던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마칠 때까지 랭킹 포인트 140점으로 당시 179점을 기록하고 있던 알론소에게 39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페텔은 이후 무서운 가속도를 내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페텔은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올해 16번째 대회 코리아 그랑프리를 비롯해 17번째 대회인 인도 그랑프리까지 이탈리아 대회 이후 4개 대회를 싹쓸이 우승했다. 그 결과 페텔은 랭킹 포인트 240점으로 알론소(227점)를 13점 차로 추월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비롯해 3개 대회.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 25점, 준우승자에게는 18점, 3위에게는 15점 등이 주어진다. 아직 페텔과 알론소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각 대회마다 두 선수는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5.554km의 구간을 55바퀴(305.47km) 달린다. 전통적으로 페텔은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강했다. 페텔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이전에 열린 두 번의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F1그랑프리#결선#페텔#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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