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서버-DB 자체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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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킹 관련 조사 검토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계기로 현대카드가 모든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섰다. 현대카드가 “카드에는 문제가 없다”며 안전을 장담하고 있지만 금융감독 당국도 현대카드에 대한 검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13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8일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이 공표된 이후 현대카드는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주소(IP)로 현대카드에 침입한 흔적이 없는지 살피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금융지주회사 산하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에 법에 따라 고객정보를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인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파이낸스샵’도 물리적 공간만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을 공개한 이후 현대카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다 조사했다”며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현대차를 사는 고객 대부분이 현대카드를 이용하고 현대캐피탈에서 할부를 받기 때문에 고객층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또 정태영 사장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사장을 겸임하고, 대주주가 현대자동차그룹과 GE캐피탈로 같은 등 두 회사는 사실상 한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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