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전두환, 훈장 9개 자진반납…노태우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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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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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여) 미납 추징금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냈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이미 효력을 상실한 훈장들도
완전히 상반된 방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남) 한쪽은 갑자기 반납했고,
다른 한쪽은 여전히 움켜쥐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이명선 기잡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취소된 훈장 9개를
정부에 모두 자진 반납했습니다.

2006년 환수 절차가 시작된지 7년 만입니다

이중 7개는 군 재직 당시 받은
무공훈장과 보국훈장들이고,
나머지 2개는 대통령 재임 시절
자기 스스로에게 수여한
수교훈장과 건국훈장입니다.

태극무공훈장은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등급의 무공훈장인데,
전 전 대통령은
12 12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해 권력을 잡은 뒤
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은
백범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 등에게
수여된 최고의 훈장이지만
전 전 대통령은 이 훈장을
본인 스스로에게 수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묵 / 안전행정부 상훈담당관]
"금년 4월에 국가기록원쪽으로 반납을 받았고요.
국가기록원에서 내부적인 절차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된 걸 우리쪽에 8일에 통보해 왔어요."

하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은
취소된 훈장 11개를 아직 반납하지 않는 상황.

정부는 자택까지 방문해
반납을 요구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녹취 : 안전행정부 관계자]
"노 전 대통령에게도 그렇게(훈장 반납) 하시면
어떻겠냐는 의사는 전달했어요"

두 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미납 추징금 완납을 결정한 것처럼,
노 전 대통령의 훈장 반납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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