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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 교수의 '세상만사의 기원', 박훈 교수의 '한일 역사의 갈림길', 석영중 교수의 '길 위에서 만난 문학, 조대호 교수의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글을 모아 보여드립니다.
기사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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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당한 ‘도굴 왕’ 조조의 무덤… 헛된 욕망의 쳇바퀴[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01/109502667.1.jpg)
《최근 중국 허난성에서 삼국지 주인공 중 하나인 조조의 무덤이 발견돼 큰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조조는 살아생전 수많은 도굴을 해 악명 높았는데, 그의 무덤 역시 여러 차례 도굴된 초라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조조의 무덤을 통해 수많은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도굴의 역사와 의의를 살…
![2700년 전 신들의 이야기가 일깨우는 한국 사회 불공정[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24/109373373.1.jpg)
《 세상은 맨 처음 어떻게 생겨났을까? 모든 문명권에는 저마다 세상의 시작에 대한 신화가 있다. 그리스 문명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기원에 대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신화적 상상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계보)에 담겼다. 기원전 700년 무렵에 지어진 이 서사시는 세상이 카오스에서 시…
![‘정한론’ 둘러싼 권력투쟁… 감정 대신 이성적 접근한 日[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17/109301829.1.jpg)
《조선에서 흥선대원군의 10년 권력이 끝나가던 1873년 겨울, 일본에서도 메이지정부의 운명을 가를 거대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메이지유신의 영웅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가 정한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868년 메이지유신 발발 후 일본은 조선에 신정부 수립을 알리고 국교…
![“유리벽 속에 갇힌 나는 누구인가”… 100년 전 예고한 감시사회[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9/10/109182660.1.jpg)
《비운의 천재 예브게니 자먀틴(1884∼1937)은 돈 강 유역의 작은 마을 레베i에서 정교회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문·이과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는 페테르부르크종합기술대 조선학부를 졸업한 후 볼셰비즘을 지지하는 문학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그의 열정…
![EQ 높은 늑대의 치명적 감성… 반려견의 기원[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9/03/109069157.2.jpg)
《개만큼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동물은 없을 것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지만 욕설을 비롯해 나쁜 것에 대한 은유로도 널리 쓰인다. 마당 한편에서 집을 지키며 남은 음식을 먹고 자라다 복날 단백질 보충원으로 쓰인 기억이 그리 오래된 게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는 가족의 …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자유로운 상상과 추리”[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27/108782468.1.jpg)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도시 밀레토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현자 탈레스를 찾아와 조언을 구했다. 어느 날 방문객과 탈레스가 나눈 대화는 수수께끼 놀이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무엇인가요?’ “남에게 조언하는 것.”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 …
![“현실화된 몽상…‘굴욕 개항’ 콤플렉스가 부추긴 日 해외침략”[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20/108630486.2.jpg)
《일본에서는 18세기 말, 19세기 초부터 해외 팽창론이 등장한다. 당시 각국이 각축을 벌이던 유럽이라면 모를까, 임진왜란 이후 수백 년간 전쟁을 겪지 않았고, 또 그럴 위기도 없었던 일본이니 희한한 일이다. 러시아가 홋카이도 부근에 출몰하는 것을 목격한 혼다 도시아키(本多利明)는 “…
![“죽음을 무릅쓴 희생… 톨스토이가 보여준 인간 내면의 본질”[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13/108534171.1.jpg)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툴라의 작은 마을 ‘야스나야폴랴나’ 영지에서 태어나 80 평생 중 50여 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광활한 녹색 대지와 생명으로 충만한 숲에 둘러싸여 거장은 집요하게 삶을 성찰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북방 유목민 뮬란에 당나라 군복… 中 여전사 창조”[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8/06/108402655.1.jpg)
《대중문화에서 ‘여성 전사’의 모습을 보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원더우먼’이나 ‘블랙 위도우’ 같은 서양 여성 히어로 영화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중국과 초원을 배경으로 하는 디즈니의 영화 ‘뮬란’ 실사판이 개봉돼 관심을 받았다. 서양에는 아마조네스 신화가 있었지만, 동양에서는 딱…
![“집단적 횡포의 온상이 된 민주정치… 어떻게 바꿀 수 있나”[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30/108253719.1.jpg)
《민주정의 가치에 대한 논쟁의 역사는 민주정의 역사보다 더 길다. 기원전 521년, 페르시아의 수사에서 귀족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반란을 제압한 뒤 미래의 정체(政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오타네스는 군주제를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체라고 비판하면…
![“조선, 1880년대에 찾아온 개혁의 기회를 날리다”[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23/108102544.1.jpg)
《1880년경부터 1894년 청일전쟁 발발까지 약 15년간은 조선에 기회의 시기였다. 1876년 조선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한 일본은 아직 침략적이지 않았다. 아니, 조선을 침략할 만한 국력이 없었다. 일본은 독립을 유지하고 불평등 조약을 개정하는 게 능력의 한계치였다. 일본이 조선을 침…
![“진짜가 권좌에 오를 때까지 계속될 가짜들의 행진”[석영중 길 위에서 만난 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16/107979873.1.jpg)
《1591년 어느 화창한 봄날, 러시아 차르 표도르 1세의 배다른 동생인 여덟 살 드미트리가 우글리치 궁궐 정원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목이 찔려 죽은 채 발견됐다. 모스크바에서 파견된 진상조사단은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그러나 항간에는 병약한 차르의 손위 처남이자 정권 실세인 보리…
![“절임 채소라고 모두 김치 되나”… 어이없는 中의 원조 주장[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09/107868079.1.jpg)
《최근 김치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간 논란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김치가 뜬금없이 논쟁에 휘말렸다. 그러다 보니 김치가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기원 논쟁에 가려지긴 했지만 유라시아 역사 속에서도 김치는 오랜 흔적을 갖고 있다.》
![“자유-평등이 무질서-불공정으로 바뀐 아테네 민주정”[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7/02/107750964.1.jpg)
《민주정치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다. 페리클레스는 기원전 431년에 행한 연설에서 민주정을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손에서 운영되는 정체”라고 부르면서 자유와 평등을 이 정체의 기본가치로 내세웠다. “우리는 사생활에서 관대함을 갖고 교류하며 공적인 일에서 두려움을 갖고 …
![“나라가 부강하면 어찌 오랑캐가 협박을…” 박규수의 울분[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6/25/107630674.1.jpg)
《임진왜란 이후의 통신사 파견을 들어 당시 한일관계를 친선외교라고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견 횟수를 보면 대략 20년 만에 한 번밖에 안 된다. 가뭄에 콩 나듯 간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 통신사는 에도(도쿄)까지 가지 않고 쓰시마에서 대충 ‘때웠다’(1811년). 에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