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사 10,458
구독




금강산에서 출발해 조선 한양 일대의 풍경을 지나, 마음속 풍경을 그리는 문인화를 거쳐 꽃과 동물을 그린 화조영모화까지. 한반도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로 잘 알려진 조선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 그의 전반적인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기획전 ‘겸…

짙푸른 배경의 서가에 즐비하게 놓인 책과 붓, 벼루, 세밀한 문양의 화병 등을 담은 그림. 단정히 놓인 물건들은 또렷한 색감과 재치 있는 배치 덕에 따분하기보다 활기찬 느낌을 선사한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27일 개막한 ‘조선민화전’ 도입부를 장식하는 조선시대 궁중 화원…

지난해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터빈홀에서 대형 설치 작품 ‘열린 상처’를 공개해 주목받았던 이미래 작가의 첫 퍼포먼스 작품 ‘미래의 고향’이 28일 공개됐다. 퍼포먼스는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 등과의 협업으로 총 6회 …

그림은 짙푸른 배경을 뒤로 하고 서가에 즐비하게 놓인 책과 붓, 벼루, 세밀한 문양의 화병 등을 담았다. 단정히 놓인 물건들은 또렷한 색감과 재치 있는 배치 덕에 따분하기보다 활기찬 느낌을 선사한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27일 개막한 ‘조선민화전’ 도입부를 장식하는 조선…
![고향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자화상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27/131297547.1.jpg)
도시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또 도시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고향’이라는 말을 그곳에 붙이기는 무언가 어색합니다. ‘고향’이라면 산과 들이 있는, 아주 옛날 우리가 ‘원래’ 살았던 어딘가를 상상해야 할 것 같죠.집도 마찬가지입니다. …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환경을 연구해 온 최재은 작가는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됐을 거라는 환상과 달리 환경이 파괴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곳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나무 종자를 품은 직경 3∼5cm 크기의 종자볼(seed bom…

“낙원상가의 기적.” 현대미술가 김아영(사진)과 그의 스튜디오 매니저들은 올해 11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PS1에서 개인전 개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지난해 가을 듣고 이렇게 반응했다. 김 작가는 수년 동안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아파트의 작업실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들어 왔…

화가 무여(無如) 문봉선의 개인전 ‘수묵강산’이 최근 서울 종로구 공화랑에서 개막했다. 문 작가가 1993년부터 그린 인왕산, 삼각산, 인수봉 등 산을 주제로 한 수묵화 50여 점을 볼 수 있다. 1부 전시는 폭 35m인 ‘한강’과 인왕산을 주제로 한 작품 등을 선보이며 4월 6일까지…

김이수 작가의 개인전 ‘앵프라맹스-인카운터’가 서울 강남구 조은숙갤러리에서 6일 개막했다. 작가가 2년간 작업한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는 아크릴 회화 작품과 드로잉 등으로 구성됐다.아크릴 회화 작품은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 그린 직선을 겹겹이 쌓아 면으로 만들었는데,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1894년 크리스마스, 프랑스 파리. 인쇄소에서 늦은 밤까지 일하던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는 갑작스럽게 당대 최고의 배우를 위한 포스터 작업을 의뢰 받았다. 그가 완성한 세로형 포스터는 곡선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파리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아르…

화가 김병기(1916∼2022)의 작고 3주기를 맞아 기획된 전시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병기의 생전 영상자료, 연보, 기록과 주요 작품 10여 점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돌아본다. 김병기가 전시 기획자 겸 심사위원으로 활…

화가 김병기(1916~2022)의 작고 3주기를 맞아 기획된 전시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병기의 생전 영상자료, 연보, 기록과 주요 작품 10여 점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돌아본다. 김병기가 전시 기획자 겸 심사위원으로 …
![마티스의 자유는 어디에서 왔을까 [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21/131247150.1.jpg)
흔히 ‘자유’라는 단어를 말할 때 우리가 떠올리는 모습은 이렇습니다.넓게 펼쳐진 들판을 마음껏 뛰어다니거나, 아무런 장애물 없이 하늘을 나는 사람.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상상하죠.앙리 마티스(1869~1954)의 작품에서 사람들이 느…

물 샐 틈 없이 꽉 찬 캔버스, 여러 장의 그림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어지러운 형상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떠들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시끄러운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그림. 18일 전남 광양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만난 작가 래리 피트먼(사진)은 이렇게 설명했다.“제가 태어난…

미술가 이불(61)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메가 갤러리인 하우저 앤드 워스의 전속 작가가 됐다. 하우저 앤드 워스는 19일 “서울의 갤러리 BB&M과 협력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이불의 공동 전속 갤러리가 된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하우저 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