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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남은 자들에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무슨 잘못을 저질렀나. 그저 운이 나빴던 거라기엔 너무 가혹한 일 아닌가. 작가에게 남아 있는 건 아버지가 차고 있던 위성위치확인시스…

구름에 반사된 오징어 배 불빛으로 가득 찬 제주 밤하늘을 담은 ‘성벽을 향해 날아드는 불화살’이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기상청은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이다. 사진 …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자전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산 사람에게 던진다.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나? 그저 운이 나빴던 거라기엔 너무 가혹한 결말 아닌가? 그러나 남겨진 확실한 건 아버지가 차고 있던 GPS …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가 노예의 아들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ANSA통신 등은 14일(현지 시간) 30년 이상 다빈치를 연구한 카를로 베체 나폴리대 교수가 다빈치 어머니 카테리나는 노예였다는 연구 결과를 자신의 …

화가 최혜인의 개인전 ‘해빙’이 서울 서대문구 아트레온갤러리에서 17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쌀 콩 감자 등 곡식이나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등 채소를 소재로 생명성을 탐구한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식재료가 지겹고 익숙한 가사 노동에서 빠져나오는 출구이자, 작업의 낯선 세…

“(폐암 진단을 통보받은)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이걸 다 어떻게 하라고 나에게 이런 형벌을 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건립되는 ‘박서보미술관’(가칭)의 기공식에 14일 참여한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92…
![폐허된 박물관 복원한 건축가, 프리츠커상 받다[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14/118314848.1.jpg)
2009년 3월 독일 베를린의 어느 박물관. 텅 빈 건물인 이곳에 베를린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가을에 정식으로 개관하기에 내부에 있어야 할 유물들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 이 박물관은 고대 이집트의 유명한 작품 ‘네페르티티의 흉상’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
동아일보와 채널A, 동아사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 소양을 길러줄 제5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전국의 과학기술 연구·교육기관이 함께합니다. 주제는 ‘자신이 꿈꾸는 과학의 미래’입니다. 대회 전 과학자 등의 도움…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불상과 복장(腹藏) 유물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서울 종로구)은 기획 전시 ‘만월의 빛, 정토의 빛’을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연다. 복장 유물은 불상을 만들 때 안에 모시는 물건이다. 주로 경전, 사리 등 신성한 …

섬과 바다 사이 빨래가 걸리고, 섬과 섬 사이에 연필이 놓여있다. 진짜인가? 싶은 사진 같은 그림이 사비나미술관에 걸렸다.‘무인도와 유인도-신안바다 2’를 주제로 열린 강홍구 개인전이다. 국내 디지털 사진 1세대 작가로 디지털 사진 합성, 사진 위에 채색하거나 형상을 겹쳐 그리기 해온…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예술총감독의 손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국제 미술계에서 20여 년간 활동해 온 이숙경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54·사진). 이 감독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펼쳐낼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덕경의 …
대전이응노미술관은 이응노 화백(1904∼1989) 탄생 120주년 기념 특별전과 국제학술대회를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1월 ‘고암 이응노 화백 탄생 12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는 이 화백이 1950년대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들과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예술총감독의 손에서 탄생한다. 주인공은 국제 미술계에서 20여 년 간 활동해 온 이숙경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큐레이터(54)다.이숙경 감독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펼쳐낼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노자 도덕경의…
![폐허된 박물관 복원한 건축가, 프리츠커상 받다[영감 한 스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10/118276033.1.jpg)
여러분 안녕하세요,2009년 3월 독일 베를린의 어느 박물관. 텅 빈 건물인 이곳에 베를린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가을에 정식으로 개관하기에 내부에 있어야 할 유물들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 박물관은 고대 이집트의 유명한 작품 ‘네페르티티의 흉상’을 소장한…

생명을 주제로 작업해 온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 겸 가천대 석좌교수(69)가 서울 용산구 갤러리 U.H.M.에서 6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21점을 포함해 총 48점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일인 9일 갤러리에서 만난 김 교수는 “최근 200호, 300호가 넘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