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인트

칼럼

기사 29,398

구독

인기 기사

날짜선택
  • 불완전함을 채우는 배려와 협력, 공생[2030세상/배윤슬]

    불완전함을 채우는 배려와 협력, 공생[2030세상/배윤슬]

    예전에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할 때 벽지에 바르는 풀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풀 때문에 벽지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 주름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장 전체 도배가 동일한 풀로 시공됐기 때문에 수백 가구의 벽지 주름이 모두 펴지지 않았고, 문제를 바로잡…

    • 2025-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시대, 시니어가 예상을 깨고 살아남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AI 시대, 시니어가 예상을 깨고 살아남는 이유[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중장년층이 먼저 밀려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당연한 결과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 보고서는 이와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이 시작된 이후 50대 시니어의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믿기지 않았다. 더 놀라운 점은 늘어난 50…

    • 2025-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런 사람은 ‘도파민 디톡스’ 하지 마세요[김지용의 마음처방]

    이런 사람은 ‘도파민 디톡스’ 하지 마세요[김지용의 마음처방]

    그야말로 도파민의 시대다. 빈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독서, 영화 감상, 산책, 요리 등의 대답은 듣기 어려워졌다. 그 대신 스마트폰, 게임, 쇼츠 영상, 소셜미디어, 배달 음식 등 즉각적으로 도파민을 급상승시켜 바로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활동들을 선택한다. 그러나 도파민의 …

    • 2025-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우경임]“선행은 돌고 돈다” 작은 친절에 목마른 한국 사회

    [횡설수설/우경임]“선행은 돌고 돈다” 작은 친절에 목마른 한국 사회

    청각장애인 손님에게 커피를 갖다준 카페 주인이 쪼그려 앉고선 “맛있게 드세요”라고 수어로 인사를 건넨다. 주인이 다가오자 황급히 수어를 멈췄던 손님들이 이내 함박웃음을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수어만 오가는 11초짜리 폐쇄회로(CC)TV 영상인데 자꾸 돌려보게 된다. 마음이 …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과 내일/장원재]일본은 어떻게 음주운전을 94%나 줄였나

    [오늘과 내일/장원재]일본은 어떻게 음주운전을 94%나 줄였나

    최근 한 일본 방송사는 서울 도심에서 일본인 모녀가 음주 차량에 치여 어머니가 숨진 사건을 보도하며 “한국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일본의 6배”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한국이 11만8874건, 일본은 2만1285건으로 한국이 일본의 5.6배다. 일본 인구가 한…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시론/이은경]자극의 시대, 조용히 헐거워진 가족

    [동아시론/이은경]자극의 시대, 조용히 헐거워진 가족

    주말 오후, 남편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둘러보니 주변은 고개를 숙인 채 각자의 화면에 빠져버린 사람들로 조용했다. 무언가를 기다려야 하는 순간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이제 우리가 머무는 공간 어디서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다 일곱 살쯤 되어…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황규인]1000만 관중 열기 타고 또 낙하산 KBO총재 내리나

    [광화문에서/황규인]1000만 관중 열기 타고 또 낙하산 KBO총재 내리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국회의사당 화장실을 찾았을 때 일이다. 클레멘트 애틀리 당시 영국 노동당수 바로 옆 소변기가 비어 있었지만 처칠 총리는 굳이 뒤에 줄을 섰다. 애틀리 당수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자 처칠 총리는 웃으며 말했다. “그 당은 크고 탐나는 것만 보면 무엇이든 국유…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햇살에 물든 감

    [고양이 눈]햇살에 물든 감

    햇살에 물든 감 지붕 아래 주황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담 너머 감나무에서 건너온 결실일까요? 한 알 한 알에 가을 햇살과 기다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연민[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6〉

    연민[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16〉

    연못 위에 눈이 내렸다연못은 죽은 사람인 척 흰 천을 머리끝까지끌어 덮어쓰고 연못이 아닌 척 눈을 감고 있었다겨우 살얼음을 깔고 있는 주제에소양강댐도 아니고 손바닥만한 연못 따위가죽은 척하다니(중략)연못도 나처럼 편안하게 죽어 있다고 생각하고어느 날 나는 연못으로 걸어들어갔다그리고 백…

    • 2025-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이진영]하루에 책 12권 쓰는 ‘괴물 작가’

    [횡설수설/이진영]하루에 책 12권 쓰는 ‘괴물 작가’

    다작(多作)하는 작가들이 있다. 프랑스의 발자크는 26년간 125편의 소설과 희곡을 완성했다. 하루 15시간씩 커피를 50잔 마셔가며 썼다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76)는 46년간 107편의 소설과 에세이집을 냈다. 달리기와 수영으로 다져진 몸으로 매일 새벽 5시부터 7시간 동안 4…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과 내일/김현수]두 개의 경제가 따로 도는 나라

    [오늘과 내일/김현수]두 개의 경제가 따로 도는 나라

    국제통화기금(IMF)은 해마다 네 차례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한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바뀔 때마다 IMF에 그 배경을 물으면 늘 비슷한 단골 멘트가 돌아온다. “반도체 경기가 풀리면 하반기 회복 여력이 있고….” 전망치가 오르든 내리든 한국 경제를 설명할 때 반도체가 …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광장/정소연]저출생 대책회의에 젊은 여성들은 왜 안 보일까?

    [동아광장/정소연]저출생 대책회의에 젊은 여성들은 왜 안 보일까?

    국회가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해 심사에 착수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생 대응을 ‘5대 예산’ 중 하나로 꼽았다. 우리아이자립펀드 등 경제적 지원이 그 예라고 한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거 지원이나 보증 대출 확대, 육아휴직 지원 등 경제적 지원부터 참가자들이 유아차를 …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이유종]외항사 지방공항 취항할 매력적인 유인책 마련을

    [광화문에서/이유종]외항사 지방공항 취항할 매력적인 유인책 마련을

    지난해 12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선 일본 도쿠시마(徳島)행 여객기가 이륙했다. 주 3회 운항으로 국내 항공사가 도쿠시마행 정기 항공편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도쿠시마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섬 동부에 있다. 일본에서는 수십 종에 달하는 ‘도쿠시마 …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 핵잠 개발 이미 30% 진척… SLBM 갖춘 6000t급으로 충분”[데스크가 만난 사람]

    “韓 핵잠 개발 이미 30% 진척… SLBM 갖춘 6000t급으로 충분”[데스크가 만난 사람]

    《“미국에서 한국 핵추진잠수함(핵잠)을 건조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 누가 투자하겠느냐. 아무리 미국이 우방이라곤 하지만 한국 조선업을 황폐화시키면서 갈 수는 없다.” 잠수함 전문가로 불리는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푸근한 격려[이준식의 한시 한 수]〈342〉

    푸근한 격려[이준식의 한시 한 수]〈342〉

    연꽃은 이미 지고 비 가려줄 연잎조차 없지만,시든 국화는 찬서리에도 줄기 아직 꿋꿋하다.일 년 중 가장 좋은 풍경, 그대 꼭 기억하시오.귤 노랗게 익고 그 잎 푸르디푸른 이 시절이 최고라는 걸.(荷盡已無擎雨蓋, 菊殘猶有傲霜枝. 一年好景君須記, 最是橙黃橘綠時.)―‘유경문에게(증유경문·贈…

    • 2025-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