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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직송 식재료로 빚어냈다… 창원에서 누리는 목포의 맛[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7/132022171.5.jpg)
경상도 음식은 식도락가들에게 늘 야박한 평가를 받아왔다. 기름진 평야와 갯벌이 풍성한 호남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에 비해 경상도 음식에 쓰이는 식자재는 투박함과 단조로움을 피할 수 없었던 탓이다. 그런데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3, 4시간이면 이동과 유통이 가능해진 덕분에 각개의 가풍에…
![“이래 봬도 내가 솜씨가 좋아”[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7/132024301.1.jpg)
어른들 어깨너머로 들었다. 솜씨 좋은 가게를 가려거든 애먼 데 헤매지 말고 오래된 간판에서 사람 이름부터 찾으라고. 이를테면 순희식당, 예원세탁소, 슬기빵집, 지영미용실 같은 간판들. 특히나 자식 이름을 건 가게라면 눈 딱 감고 믿어 보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외양은 낡았어도 문…
![[김순덕 칼럼]이 대통령 주변에 아첨꾼이 너무 많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7/132016629.1.jpg)
‘여자 조국’이 나타났다. 두 딸을 미국 기숙학교로 조기 유학시켜 대학까지 보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충남대 총장을 지낸 그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미국에 체류할 때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해 부모 마음으로 이기지 못한 …
![[횡설수설/장원재]경보시스템 오작동으로 들통난 전교 1등의 비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121.3.jpg)
3년 동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한 우등생의 ‘어두운’ 비밀이 경비 시스템 오작동 때문에 들통났다. 이달 4일 오전 1시쯤 경북 안동 A여고 교무실에서 무단 침입을 알리는 경보가 울렸다. 현장엔 아무도 없었지만, 확인 결과 한 퇴직 교사가 과거에 등록했던 지문을 찍고 건물 현…
![사실상 마지막이 될 민노총의 ‘불법 파업’[오늘과 내일/김재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427.1.jpg)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반노동 정책 폐기를 촉구하며 16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근로조건의 결정과 관계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파업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번이 민노총의 마지막 불법 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노총의 투쟁 기조가 변해서가 아니다.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노조…
![[광화문에서/이미지]저출산고령화가 키우는 기후 취약계층의 고통](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425.1.jpg)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약하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욱 가혹하다. 기후 재난도 마찬가지다. 취약계층들은 더욱 혹독한 추위와 더위에 노출된다. 올여름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빠르게 북상한 탓에 7월 초부터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시작됐다. 요 며칠 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잠시 더위가 주춤하고 있…
![[글로벌 이슈/김상운]英 정보기관에 파고든 푸틴의 ‘이중 스파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413.1.jpg)
영국 비밀정보부(MI6) 고위 간부의 집에 몇몇 남성들이 잠입한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 들어간 이들은 물건엔 관심이 없다. 그 대신 들고 온 가방에서 영상 및 도청 장비를 꺼내더니 방 안 곳곳에 설치한다. 그러곤 집 앞에 평범한 차량 한 대를 주차해 놓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 차 뒷…
![[고양이 눈]기적이 일어나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483.1.jpg)
태평양이 육지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하루 8시간씩 걸어 335일 만에 미국에 도착한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왠지 설레지 않나요?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진실은 지금 어디에[이은화의 미술시간]〈37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4260.5.jpeg)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의 여인이 우물에서 나오고 있다. 손에는 채찍을 들었다. 여자는 화가 난 건지 입을 벌려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누구한테 화가 난 걸까. 무엇 때문에 우물에서 나오는 걸까. 대체 저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이 인상적인 그림은 프랑스 화가 장레옹 제롬이 …
![천지인-8괘-24절기 품은 연못 위 우주… 기능과 철학 다 잡은 경회루[김대균의 건축의 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4238.5.jpg)
《한국 전통 건축의 정수, 경회루동서고금 건축물에 우주의 원리를 담으려는 시도는 그 자체가 건축의 역사다. ‘우주(宇宙)’의 한자 뜻 역시 ‘집’을 의미한다. 우주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문헌은 시교(기원전 390년∼기원전 330년)가 쓴 ‘시자’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우(宇)는 상…
![사막 같은 삶… 좋은 여행은 인생의 ‘오아시스’[고영건의 행복 견문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4244.4.jpg)
삶은 늘 어렵고 힘든 것이어서,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사막’에 비유한다. 사막이 오아시스를 필요로 하듯, 우리에게도 오아시스 같은 여행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여행이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여행은 세 가지 측면에서 심리적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좋은 여행…
학대와 가정폭력에 힘들어하다 가출한 14세 A 군. A 군을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팀이 발견한다면 그룹홈에 배치한 뒤 ‘보호대상아동’으로 분류해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원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A 군이 가출 후 청소년쉼터와 접촉했다면 쉼터에서 ‘가정 밖 청소년’으로 불리며 청소년복지지원법…
노인의 기준은 65세다. 기초연금, 교통요금 감면 등 각종 복지제도에서 혜택의 대상은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202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그 기준이 적절한가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이 생각하는 노인의 평균연령…
![[횡설수설/장택동]특검 안 나오고 버티는 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5/132008339.1.jpg)
윤석열 전 대통령은 15일에도 서울구치소의 독방에서 버텼다. 10일 다시 구속된 뒤 특검의 출석 요구에 2차례 불응했고, 특검의 지휘로 구치소 측이 14일부터 이틀 연속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수사에는 응하지 않는 반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수감 환경에 대해선 불만을 쏟아…
![[박상준 칼럼]청년에게 참 가혹한 한국 사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5/132008329.1.jpg)
요즘 한국 청년들이 취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동료 중에 일본 명문대에서 가르치다가 한국 명문대로 옮긴 교수도 있고, 반대로 움직인 교수도 있다. 한국인도 있고 일본인도 있는데, 한국 학생들은 왜 그렇게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