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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비는 재킹 바지선(Jacking Barge)이다. 바지선이란 자체 동력 없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가리킨다. 주로 해상에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쓰며 이동이 필요할 때에는 예인선을 이용한다. 재킹 바지선은 바지선 위에 유압 장치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 위에 자리 조정을 마치면서 인양 작업이 마지막 관문에 돌입했다.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떠받치면서 물 위로 올라오면 비로소 선체 전부가 떠오르게 된다. 인양의 두 번째 고비를 넘으면서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5일 전체 선…
‘이제 미수습자 가족에서 희생자 유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이었다. 세월호 인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22일 어업지도선(무궁화2호)을 탄 가족들은 사흘째인 24일까지 단 한 명도 육지에 발을 올리지 않았다. 선체가 인양되는 모든 과정…

침몰된 지 약 3년 만에 세월호 선체 전부가 처음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미수습자 수색과 함께 침몰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사고 직후 검경합동수사본부는 화물 과적과 조작 미숙 등을 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사고로부터 3년 가까이…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사고 해역인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를 벗어나게 됐다. 세월호가 전남 목포신항까지 끌고 갈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지면서 세월호 인양은 9분 능선을 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8시 반경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인근 200m 지점에 도착해 반잠…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맡은 상하이샐비지가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과 관련해 사과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한국 측 윤종문 대표는 24일 낮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찾아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해 동·서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친…

세월호가 바지선에 선체를 묶는 고박 작업을 마친 뒤 24일 오후 2시∼2시 30분께 3㎞ 떨어진 해역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동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 선박으로 2시∼2시반 사이에 출발한다"며 “출발 후 2시간 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 조기에 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23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27일 호남에서 열리는 첫 번째 순회경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경선에서부터 압도적…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되면서 세월호를 끌어올린 인양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체 무게에다 화물, 퇴적물, 물 등을 감안한 무게만 2만 t에 달하는 세월호를 거뜬히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에 사용된 인양줄은 조선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박용 특수…
세월호 인양을 애타게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선 인양 후 미수습자 신원 확인이 중요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미수습자 9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세월호 침몰 후 정기적으로 대책회의를 열면서 준비했다. 3년 동안 수중 구조물 안에 갇혔다가 발견된 시신에 대한 보고가 없는…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신항까지 순조롭게 옮겨지더라도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중요한 과제가 남는다. 정부는 이들의 유해가 배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과 인양 과정에서 바다로 흘러나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생존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유해가 있을 확률이 …

세월호가 침몰한 지 2년 11개월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인양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인양 작업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고 조기 대선이 결정된 뒤부터 갑자기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논란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1차 고비를 맞았다. 세월호에 화물을 싣고 차량이 드나들 때 이용하는 진입로 역할을 하던 왼쪽 램프가 열려 있는 게 뒤늦게 확인돼서다. 이 램프를 잘라내지 못하면 세월호를 13m 높이까지 들어올려도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놓기가 어려워 사실상 인양작업…

정부의 세월호 인양 작업이 난관에 부닥쳤다. 세월호를 바닥에서 들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차량을 배에 실을 때 입구 역할을 하는 세월호 선미 왼쪽 램프가 열린 것이 뒤늦게 발견돼 선체 인양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자칫 정부와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예상하는 ‘골든타임’인 24일까…
“만일 미수습자가 발견되면 이곳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그때처럼 모든 것을 다시 해야죠.” 박일도 안산제일장례식장 대표(62)는 2014년 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50여 명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는 모두가 애통한 가운데 혼자 돈 버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