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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사 팀장인 강인자 씨(49·여)는 26일 집에 들어온 아들을 자기도 모르게 꼭 안았다. 취업이 늦어진 강 씨의 아들(26)은 약 2주간 지방에서 직장을 구하러 다니다 돌아온 참이었다. 강 씨는 아들에게 “엄마는 언제나 네가 먼저다. 취업 안 돼도 괜찮으니 건강하게만 있어 달…
“여객선 침몰. 잘됫(됐)네ㅋㅋ. 웃기다.” 고등학생 이모 군(18)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이후 자신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필○○’라는 계정으로 사고 사망자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글을 9번이나 올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모두가 ‘상주(喪主)’처럼 슬퍼했다. 조문객 누구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영정 앞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분향소가 처음 열리던 날 22명이었던 영정은 닷새 만에 143명으로 늘었다. 27일에만 24명의 희생자 영정이 합동분향소에 더해졌다. 이제는 희생자의 친구들도 자원봉사자의 안내…

여객선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구조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자 애가 타는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류가 느려 상대적으로 작업이 수월했던 소조기가 25일 끝나면서 잠수사들의 작업환경은 더욱 나빠진 상태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27일 전남 진도 현지에서 수색작…
![[기자의 눈/강은지]슬픔을 ‘기록’하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4/28/63089166.1.jpg)
몸이 아래로 쑤욱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깜깜하고,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슴이 답답해져 눈을 떴는데 옆에 웬 남자가 자고 있어 심장이 찔끔하게 놀랐다. 자는 남자는 내 남편이고, 여기는 서울 마포구의 내 집이다. 잠에서 깬 순간 진도실내체육관인 줄 알았다. 16일 오전 세월호 침…
![[단독]“잠수부님 제발…” 쪽지에 구조대 울음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4/28/63089156.1.jpg)
한 부모가 막 진도실내체육관 강당을 빠져나가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주환웅 상사(36)를 쫓아갔다. 주 상사는 25일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에 대해 브리핑한 뒤 강당을 나서는 길이었다. 그는 이날 세월호 도면을 보여주며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선체에서 시신을 찾으려면 얼마나 …

16일 침몰한 세월호에 비치된 승객용 구명조끼가 대부분 제조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명조끼 관리가 부실했고 성능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뒤 사고 해역에서 부유물 30…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직원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직원이 빚과 박봉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청해진해운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A 씨의 어머니는 청해진해운 여객선 승무원 출신으로 구원파…

“우리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이 없다.” 27일 오전 동아일보 취재팀과 만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세월호 사고를 자신들과 연결하는 것을 억울해했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과 그가 창립한 구원파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날 구원파 일요 …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69)가 사고가 난 16일 조타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둘러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점선 안). 왼쪽 아래에서 로프를 잡고 있는 여성은 3등 항해사 박한결 씨(26). 이 씨는 해경 조사에서 “선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배가 기우뚱하자 뛰쳐나왔다”고 진술했다. 오른쪽…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2008년 법정관리 중이던 ㈜세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규모 신생 회사를 앞세워 은행 두 곳에서 223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업은행은 내부전산망에 ‘대출위험성을 점검하라’는 경고가 떴지만 청해진해운에 100억 원 대출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

주말 사이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측 계열사들의 회계·감사업무를 담당했던 회계사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한 것은 회계사무실이 비자금 조성의 ‘진원지’라는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
선박이나 비행기, 화재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국민도 반드시 비상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승객들이 행동요령 없이 움직이면 골든타임 안에 구조 받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27일 국가재난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선박의 경우 승객들은 탑승과 함께 배의 구조, 구명조끼의 …
![[프리미엄 리포트]매뉴얼엔 빠른 구조보다 인터뷰 요령만 빼곡](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4/28/63093317.1.jpg)
재난 발생 직후 골든타임 때 인명을 구조하는 매뉴얼은? ‘없다.’ 곤란한 질문에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매뉴얼은? ‘있다.’ 재난대응 총괄 정부부처인 안전행정부가 만든 ‘재난 유형별 주관기관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 매뉴얼은 빠져 있는 반면에 전혀 중요하지 않…
![[프리미엄 리포트]세월호와 너무 달랐던 스페인 여객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4/28/63089052.1.jpg)
스페인은 한국과 달랐다. 25일 승객과 선원 334명을 태운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 1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원들은 목숨을 걸고 불을 껐고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한 승객들은 무사했다고 현지 언론 라오피니온이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