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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하동 산불은 발생 8일째인 28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86%를 보이고 있다.산림청은 이날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이 전날(27일) 오후 7시보다 4%p 늘어난 86%라고 밝혔다.당국은 밤사이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투입해 집중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정확한 산불 상…

21일부터 이어진 전국 산불이 27일을 기점으로 피해 면적과 사망자 모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됐다. 경남을 시작으로 경북, 울산, 충북, 전북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하루 만에 두 배 이상인 3만8665ha로 불어나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섰다. 사…

“오답노트를 잘 만들어 놓고서도 같은 문제를 또 틀린 상황이다.” 21일부터 영남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대 사망자 및 피해 면적을 발생시키자 산불 방재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대책을 내놓지만, 진화 …

역대급 피해를 낳고 있는 경북 산불이 소나무 중심의 침엽수림으로 구성된 산림 구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불에 약한 침엽수 대신 활엽수로 수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7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소나무는 활엽수보다 1.4배 더 뜨겁게 탄다. 불이 지속되는 시간도 2…

“아이고, 어디로 도망치란 말이고.” 27일 경북 안동시 안흥동에서 김덕만 씨(72)가 ‘시내 방면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는 재난문자를 보며 말했다. 남후면 방면 야산에선 붉은 불꽃이 보였다. 시내 거리는 이미 산에서 넘어온 매캐한 연기로 가득해 눈이 따가울 지경이었다. 김 씨는 “…

“올해 욕심을 내 대출까지 받아 모종을 2배로 더 심었는데…. 하늘도 참 야속합니다.” 27일 오전 11시경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에서 만난 박현오 씨(74)는 산불 열기에 묵은 파김치처럼 시들어버린 마늘 모종을 쳐다보다가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박 씨는 “마늘 모종을 쓸 수 없…

“귀가 많이 어두워 재난문자 오는 소리를 못 들으세요. 젊은 사람들이나 신경 써서 보는 거지. 나이 든 사람들한테는 그게 들리겠어요, 어디.” 경북 영덕 산불로 어머니를 잃은 김모 씨(65)는 27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울먹였다. 27일에도 화재 지역에서는 재난문자가 계속 들어오고 …

#1. 경북 청송군은 앞서 25일 주민들에게 산불을 피해 대피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내면서 대피 장소를 3번이나 바꿨다. 처음에는 ‘파천면’으로 대피하랬다가 30분 뒤에는 ‘안덕면’으로, 그 다음에는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마지막에는 ‘관내 대형 리조트’로 가라는 문자가…

“재난 예비비는 충분하다. 국민의힘이 사람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정쟁을 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금 비상 상황이라는 것을 민주당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산불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7일 본회의 등 국회 일정을 멈추고 피…

“100세 어머니를 영덕으로 다시 모셔 온 지 3주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한이 맺혀요.” 27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의 한 장례식장. 어머니 이모 씨(100)의 빈소를 지키던 막내아들 김모 씨(65)가 눈시울을 훔치며 말했다. 김 씨는 8개월 전 어머니를 자…

산불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재난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가 부실한 재난방송을 했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법에 따라 대형 산불과 같은 긴급 상황에선 재난방송을 할 의무가 있는 공영방송이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크게 번지던 25일 짧은 특보만 간헐적으로 편…

27일 오후 7시 15분꼐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5분여 만에 꺼졌다.소방당국은 장비 20여대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진화했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00㎡ 가량의 산림이 소실됐다.산불 발생 지점은 전날 불이 났던 곳과 가까운 지점이었다. 산림당국은 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경북 의성 지역 비 소식에 “부디 이 비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전 트위터)에 의성 산불 현장에 비가 내린다는 보도를 게재하면서 “오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의성 화재 현장을 둘러…

경남 산청·하동 산불 현장에 27일 늦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경남 내륙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비는 자정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기상청은 당초 이날 오후 8시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산불 현장…

“귀가 많이 어두워 재난문자 오는 소리를 못 들으세요. 젊은 사람들이나 신경써서 보는거지. 나이든 사람들한테는 그게 들리겠어요, 어디.”경북 영덕 산불로 어머니를 잃은 김모 씨(65)는 27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울먹였다. 27일에도 화재 지역에서는 재난문자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