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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 껌 50개 씹었다가 병원행…무슨 껌이길래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05 04:14
2025년 9월 5일 0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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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영국에서 12세 소년이 복싱 선수 타이슨 퓨리의 브랜드 ‘퓨로시티’ 카페인 껌을 과다 섭취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리버 우드(12)는 윌트셔주 스윈던의 한 매장에서 구매한 퓨로시티 껌 50개를 씹었다.
매체는 올리버가 그것을 일반적인 껌으로 착각했고, 자신도 모르게 카페인 2000mg 이상을 섭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커피 20잔, 레드불 25캔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올리버는 이후 극심한 가슴 통증과 불안을 호소했고, 그의 어머니 앤마리 윌리스(35)가 응급실에 신고해 그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올리버는 몇 차례의 혈액 검사를 받고 심박수가 안정된 뒤 다음 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스는 “아들이 집에 와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껌을 보여주자마자 심각한 상태라는 걸 알았다”며 “그 순간 아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했다.
퓨로시티 껌 포장지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있었으나, 별도의 연령 제한은 없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윌리스는 제품 판매처인 팜푸즈 매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10파운드 상품권’과 형식적인 사과뿐이었다.
팜푸즈 측은 “해당 제품에 연령 제한은 없으나 매장 직원들이 판매할 때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의료 기업 부파(Bupa)에 따르면 10세 어린이의 카페인 안전 섭취량은 하루 평균 90mg이다. 퓨로시티 껌 한 통에는 184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윌리스는 “껌이 이런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무런 제약 없이 판매되는 건 국가적 문제”라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매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당국은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조치로 레드불과 몬스터 등 주요 에너지 음료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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