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 밧줄 목에 걸고 달려갔다…얼음물 빠진 주인 구한 반려견(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월 23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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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큰 화제를 모았다. 출처 : @mspnorthernmi. 뉴시스
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큰 화제를 모았다. 출처 : @mspnorthernmi. 뉴시스
미국의 한 호수에서 물에 빠진 주인을 반려견이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에서 호수에 빠진 65세 남성이 그의 반려견 ‘루비’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얼음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카메론 베넷츠(Kammeron Bennetts) 몸에 부착한 보디캠 영상에는 구조 영상이 담겼고,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다.

경찰은 구조용 원반을 들고 남성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호수 표면 얼음이 얇아 접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구조용 원반을 남성에게 던졌지만 실패했다. 이때 물에 빠진 남성 옆에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강아지를 제게 보내달라”고 외쳤고, 남성은 강아지의 이름이 ‘루비’라고 알려줬다. 경찰이 “루비, 이리 와!”라며 휘파람을 불자 개가 달려왔다.

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큰 화제를 모았다. 출처 : @mspnorthernmi. 뉴시스
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큰 화제를 모았다. 출처 : @mspnorthernmi. 뉴시스

경찰은 루비의 목줄에 구조용 밧줄을 묶은 뒤 남성에게 루비를 다시 부르라고 했다. 루비는 주인에게 달려가 밧줄을 건넸고, 경찰은 밧줄을 끌어당겨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빼냈다.

약 16분 동안 물 속에 빠져 있었던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루비는 주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았고,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16분간 물속에 있었는데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경찰과 루비 모두 영웅이다”, “루비에게 스테이크를 선물로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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