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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18세 신동’ 가비, 펠레 이후 ‘최연소 골’…스페인 7-0 대승 이끌어

입력 2022-11-24 13:35업데이트 2022-11-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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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무대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파블로 가비(왼쪽)가 후반 29분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18세 110일의 나이로 월드컵 골 맛을 본 가비는 ‘축구황제’ 펠레 이후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한 선수로 기록 됐다. 도하=AP 뉴시스

아르헨티나와 독일 등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이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패하는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또 다른 우승 후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첫 경기부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E조 1위로 월드컵을 시작했다.

스페인의 화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는 수치가 증명하고 있다. 이날 90분 간 74%의 점유율을 가져온 스페인은 17개의 슈팅과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반면 코스타리카는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또 17개의 슈팅 중 12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뤄져 대부분의 경기가 사실상 코스타리카 진영 내에서만 진행된 셈이다.

7번의 골도 여러 선수의 발끝에서 나오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했다. 특히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파블로 가비(18·바르셀로나)가 골 맛을 보는 등 골을 넣은 공격진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선수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페란 토레스(22·바르셀로나), 마르코 아센시오(26·레알 마드리드), 다니 올모(24·라이프치히)로 구성된 스리톱을 들고 나온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코스타리카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11분 만에 가비의 공을 받은 올모의 골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코스타리카를 향해 골 ‘난사’를 퍼부었다. 전반 21분에는 아센시오가, 31분에는 토레스가 각각 추가골을 넣으며 3-0 리드를 지킨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맹공은 계속 됐다. 후반 시작 9분 만에 토레스가 다시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고, 29분에는 가비도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18세 110일의 나이로 첫 골 맛을 봤다. 이날 가비는 ‘축구황제’ 펠레(17세 239일) 이후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비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카를로스 솔레르(25·파리 생제르맹)와 알바르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골씩 추가하며 스페인은 이날 7-0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이 월드컵 1경기에서 7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또 이번 월드컵 1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자 가장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스페인 이전에는 잉글랜드가 1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6골을 넣은 것이 최다 득점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동원해 완벽하게 적용된 특별한 경기였다”면서도 “독일 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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