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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전환 선수, 女 수영대회서 신기록…공정성 논란

입력 2021-12-04 19:13업데이트 2021-12-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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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의 리아 토마스 선수.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미국의 수영 선수가 여성 종목에서 신기록을 세우자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수영선수인 리아 토마스(22)는 지난 3년 동안 남성 수영 선수로서 경기에 참가해왔다.

하지만 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는 여성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 과거 여성 선수들이 세웠던 기록을 훨씬 웃도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20일 토마스는 전미 대학 스포츠협회(NCAA)가 주관하는 수영경기 중 200m 자유형에서 1분 43초 37, 500m 자유형 종목에서는 4분 35초 06으로 소속 대학 여성 선수들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NCAA 여자 챔피언십 기준 각각 2,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남성 경기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이다. NCAA 규정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이 여성으로서 경기에 참가하려면 최소 1년동안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토마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은 내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이다. 커밍아웃 후 수영선수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었다”며 “성전환 수술 후에도 수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카고에서 수영 코치로 활동하는 린다 블레이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성 수영 선수의 기록이 (토마스 때문에) 깨지고 있다. 그는 NCAA 경기에서 3년 동안 남성으로 출전했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지난 5월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의 62%가 성전환 수술 후 바뀐 성별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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