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마스크만 벗겨 도망가”…日서 등장한 신종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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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6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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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사히TV 캡쳐
사진=아사히TV 캡쳐
일본에서 여성의 마스크만 훔쳐 달아나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

최근 일본 아사히TV 등 복수의 외신은 일본 규슈 일대에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 170cm 전후의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규슈 후쿠오카의 최대 번화가인 텐진 지하상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여성들의 뒤를 쫓아갔다. 이어 여성의 옆을 지나가며 여성의 귀에 걸린 마스크 끈을 벗겨낸 뒤, 마스크를 훔쳐 도망갔다. 그리고 이 모습은 CCTV에 그대로 찍혔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들은 여성들의 마스크만 훔쳐 가는 사건이 이달에만 다수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용의자가 성적 이상 환자일 거라 추측했다. 여성의 속옷, 스타킹 등을 훔치는 범죄로 심리적 쾌락을 얻는 것처럼 여성의 마스크도 그것의 일종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누리꾼들은 “코로나 시국에 뭐 하는 짓이냐”, “새로운 성범죄다”, “신종 변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여성 속옷, 신발 등을 훔치는 ‘엽기적인’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에서는 여성 속옷 730여 장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4월엔 여성 구두만을 노리고 훔치다가 경찰에 체포된 30대 남성도 있었다. 당시 범인은 “여성 신발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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