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화산 40년만에 폭발…1만6000명 피난

뉴시스 입력 2021-04-10 16:41수정 2021-04-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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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연기가 6000m 상공으로 치솟아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섬의 수프리에르 화산이 40여년 만에 폭발하면서 1만6000명이 피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화산재와 연기가 6000m 상공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두 번째 소규모 폭발도 이어졌다. 4000m까지 화산재 구름이 분출됐다.

웨스트인디스 대학 지진조사센터 소속 리처드 로버트슨 지질학자는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폭발이 반드시 가장 큰 폭발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후 더 큰 폭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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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재난관리국은 이날 오후 1만6000명 주민 대부분이 안전지대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2000명의 피난민들은 62개의 정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대피소에서 머무르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양성 확진을 받은 사람들은 격리센터로 이송된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인근 국가들은 피난민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긴급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화산 활동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 떨어지는 화산재 탓에 대피가 제한되기도 했다.

수프리에르 화산은 지난 1979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902년 폭발 때에는 1600명이 숨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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