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에서 7일 대입 수험생 등을 태운 버스가 호수로 떨어져 최소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경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시에서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댐으로 추락했다.
이 버스에는 중국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작된 가오카오는 8일까지 이틀 간 치러진다.
사고 직후 현지 소방당국은 소방차 19대와 고무보트 12척, 80명의 구조대원과 잠수부 17명을 투입해 버스 탑승객 구조에 나섰지만, 7일 오후 10시 기준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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