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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中 조치로 ‘기회’ 생겨…선진국, 정보 공유해야”
뉴시스
입력
2020-02-05 06:18
2020년 2월 5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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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여행 제한 보고...기간 짧게 두고 정기적 재고해야"
"사례 99% 중국서 나와...중국에 가장 우선적 비상 사태"
"완벽한 사례 보고 38% 뿐...일부 고소득 국가들 정보 공유 부족"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사례의 99%가 중국에서 나왔다며 지나친 우려에 빠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바이러스 발원지에서 취한 조치들로 감염증 확산을 막을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선진국이 WHO에 주요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에서 회원국들에 여행·교역 제한 자제와 정보 공유, 민관 협력을 통한 신속한 백신 개발 등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에 국제보건규정(IHR)에 부합하지 않는 제한을 부과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반복한다”며 “이런 제한은 두려움과 오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낼 뿐 공공 보건 혜택은 적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22개국이 이 같은 제한을 WHO에 보고했다”면서 “해당 조치가 취해진 곳들은 공공 보건 위험에 비례하도록 이행 기간을 짧게 두고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정기적인 재고를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WHO 기준 이날 오후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는 2만 471건으로 사망자는 425명이다. 중국 밖에서는 24개국에서 17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필리핀에서 한 명이 사망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99%의 사례가 중국 안에서 발생했고 사망자 97%가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비상 사태”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WHO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해 주길 촉구한다”며 “전 세계적 연대를 통해서만 이 발발 사태를 물리칠 수 있다. 그 시작은 전 세계적 감시를 위한 집단적 참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중국 외 사례 176건 중에서 WHO가 완벽한 사례 보고서를 받은 경우는 겨우 38% 뿐”이라며 “일부 고소득 국가들이 WHO와의 주요 데이터 공유에 뒤처지고 있다. 그들 역량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나은 정보 없이는 감염증이 어떻게 발전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우리가 가장 적절한 권고를 제공하고 있는지 보장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모든 회원국 보건장관에 즉각적인 정보 공유 개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 약품, 백신 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 부문의 신속한 협력을 촉진해 이 발발 사태를 통제 아래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겐 기회의 창이 있다. 사례의 99%는 중국에서 나왔다. 나머지 세계에선 176건의 사례 뿐”이라면서 “상황이 나빠지지 않을 거란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에겐 분명 행동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머지 세계의 사례가 176건이라는 것은 매우 적은 수치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공황에 빠지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이 발원지에서 취한 조치 덕분에 기회의 창이 있다.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발원지에서 발발 사태를 다루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야말로 더 광범위한 전 세계적 위기를 예방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국제적 대응 지휘를 위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제 전문가들을 파견해 중국 측과 협력시겠다고 밝혔다. 또 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사태를 보고하고 회원국들과 전화로 대책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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