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하던 부녀, 반짝이는 것 보고 주웠는데 ‘다이아몬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4시 55분


코멘트
사진출처=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국립공원
사진출처=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국립공원
공원을 산책하던 부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아칸소 주(州) 다이아몬드 분화구 국립공원에서 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한 아빠 댄 프레드릭(52)과 딸 로렌 프레드릭(23)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워싱턴에 살고 있는 프레드릭 부녀는 지난 3일 가족여행으로 이곳을 찾았다. 평소 원석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취미인 이 부녀는 서부지역을 여행하며 사파이어 원석이나 가넷 등을 찾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 국립공원에서 보석을 주운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이 부녀는 공원에 들어온 지 한 시간도 안돼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딸 로렌은 “이 여행에 대해 아빠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계획을 세웠다”며 “우리가 예쁜 보석을 찾아냈다는 것을 아직까지 믿을 수가 없다. 행운의 다이아몬드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국립공원
사진출처=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국립공원

감정 결과, 이 다이아몬드는 2.03캐럿으로 밝혀졌다. 가격은 아직 매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낸 공원입장료 16달러(약 1만 8000원)보다는 더 나갈 것으로 보여 손해는 보지 않게 됐다. 아빠 댄은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후 7시간을 더 찾아봤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고 전했다.

공원관계자는 “이 공원에서 보석을 찾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알려준 계기가 된 것 같다. 부녀가 찾은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될 관광객들의 ‘꿈의 보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부녀는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로렌은 “아빠와 함께한 특별한 여행이자 아빠와 내가 만들어간 추억 중 가장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