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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진이랑 너무 다르잖아~” 격분한 男, ‘포토샵 미녀’ 폭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2-03 16:20
2015년 2월 3일 16시 20분
입력
2015-02-03 16:07
2015년 2월 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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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던 중국의 포토샵 미녀.
중국에서 ‘뽀샵질’에 격분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중국 지역신문 저장재선은 “동북부에 사는 남성이 비행기를 타고 저장성 ‘여신’을 만나러 갔지만 사진과 크게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했다”고 지난달 27일 전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 사는 남성 A 씨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만난 B 양과 대화하며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B 양의 사진을 본 이 남성은 ‘여신’같은 그녀에게 푹 빠지게 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B 양의 사진은 갸름한 얼굴형에 큰 눈망울, 피부는 하얗고 볼은 ‘발그레~’한 전형적인 얼짱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인터넷상이 아닌 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A 씨는 그녀를 위해 수십 만원에 달하는 비행기표를 끊어 B 양이 사는 저장성 원저우로 향했다.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여신’을 만날 생각에 A 씨는 꿈에 부풀었지만 그것은 곧 산산조각이 났다. 자신을 소개한 B 양에게 A 씨는 “너는 그녀가 아니다. 사진이랑 너무 다르다”며 믿지 않았다.
그러자 B 양은 “아니다. 나 맞다. 그 사진이랑 내가 그렇게 많이 다르냐”며 “그 사진은 화장한 후 수정(포토샵)한 모습이고 지금은 민낯이라 그렇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아무렇지 않게 설명하는 B 양에 격분한 A 씨는 언성을 높였고 결국 여성을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두 사람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하지만 A 씨는 “다시는 인터넷상으로 만나는 연애를 믿지 않겠다”고 울부짖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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