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그리스 사태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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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자]
그리스는 유럽연합이 제시한 지원안을 받는 대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하는데 국민투표는 이에대한 정치적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입니다.

[녹취: 그리스 야당 대표]
“In order to save himself Mr. Papandreou has posed a dilemma of blackmail that puts our future and our position in Europe in danger”
“파판드레우 총리는 자신의 이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는 협박을 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리스 국민들이 지원안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세계경제는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CG: 그리스 최악 시나리오]

①그리스 국민들이 지원안을 거부하면

②그리스는 즉각 디폴트, 즉 국가부도 사태를 맞게 됩니다.

③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유럽 은행들은 파산 위기에 몰립니다.

④남유럽 국가들에 투자한 미국 은행도 부실화되면서 촘촘하게 연결된 세계 금융시장은 일제히 쇼크 상태에 빠집니다.

⑤국가부도 위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가로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⑥이로 인해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⑦‘나부터 살자’식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⑧ 세계 정치 안보에도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현재로서는 국민투표가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사전절차인 의회통과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비를 넘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로존의 태생적인 약점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단일 화폐로 묶인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경제력 격차 문제입니다.

유로존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강력한 연방정부가 수립돼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돈을 퍼 옮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국들이 주권의 대부분을 내놓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기자: 스튜디오에서]

그렇다면 유로존이 이대로 계속 갈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유로존이 해체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번 그리스 사태는 통합이냐, 해체냐. 갈림길에 선 유로존의 선택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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