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품은 냉이[이재국의 우당탕탕]〈5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30003.1.jpg)
봄 향기 품은 냉이[이재국의 우당탕탕]〈51〉
집 앞 공터에 어른 여럿이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캐고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물어봤더니 냉이를 캐고 있다고 했다. 나는 냉이 캐기에 동참하고 싶어 집에 오자마자 작은 모종삽을 집어 들었다. “자기 냉이 캐봤어?” “그럼, 어릴 때 논두렁에 가서 많이 캐봤지.” “괜히 이상한 거 캐오지…
-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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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품은 냉이[이재국의 우당탕탕]〈5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30003.1.jpg)
집 앞 공터에 어른 여럿이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캐고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물어봤더니 냉이를 캐고 있다고 했다. 나는 냉이 캐기에 동참하고 싶어 집에 오자마자 작은 모종삽을 집어 들었다. “자기 냉이 캐봤어?” “그럼, 어릴 때 논두렁에 가서 많이 캐봤지.” “괜히 이상한 거 캐오지…
![겨울왕국의 풍경들이여, 안녕[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99.1.jpg)
1일 저녁 내린 비가 눈으로 변했다. 눈이 오는 건 더 이상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내리는 눈을 보며 떠나고 있는 겨울을 생각하게 됐다. 이 눈이 이번 겨울의 최후일까? 지난해 겨울은 참 추웠다. 보도에 따르면 한강이 2년 만에 얼어붙을 정도였다. 옛날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겨울에 한강…
![애틋한 뒷모습의 기억[관계의 재발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95.1.jpg)
우연히 지하철 역사에서 작별하는 모녀를 보았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키가 작은 두 사람은 마치 한 사람처럼 포개어져 있었다. 포옹하는 둘에게는 시간도 포개진 듯 느리게 흘렀다. 이윽고 손을 흔들며 멀어지는 두 사람. 먼저 돌아선 쪽은 딸이었다. 안 그러면 엄마는 떠나지 않을…
![이백을 감동시킨 노래[이준식의 한시 한 수]〈9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78.1.jpg)
옛사람 황학 타고 이미 떠났고 이곳엔 덩그마니 황학루만 남아 있네.황학은 가버린 후 돌아오지 않고 흰 구름만 천년토록 하릴없이 흐른다.맑은 물엔 반들반들 한양의 숲 어른대고 향초는 더북더북 앵무섬에 무성하다.해는 저무는데 고향은 어디쯤일까. 강 위에 핀 물안개에 마음만 스산하네.(昔人…
![격동의 19세기… 韓日 운명을 가른 순간[박훈 한일 역사의 갈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30008.1.jpg)
《1876년 한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가 체결되었다. 그로부터 지난 150년간 겪었던 일본과의 부대낌, ‘파란만장’이라는 말로밖에 달리 표현하기 어려운 역사를 새삼 반추하려 한다. 21세기 초엽인 지금 유쾌하지도 않은 이 기억을 굳이 반추하려는 것은, 이제야 그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녀’에서 화가 ‘톰블리’가 보이는 이유[움직이는 미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92.1.jpg)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격을 가진 ‘챗봇(대화형 로봇)’ 개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특정인의 소셜미디어 글과 동영상 기록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훈련시켜 AI가 그 데이터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미국 주간 ‘…
![딥 노스탤지어와 이삿짐, 그리고 LP장[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88.1.jpg)
이삿짐이라 쓰고 멍에라 읽기로 했다. 얼마 전 이사를 했는데 집 넓이를 약 50m²나 줄여서 왔다. 싸게 팔 때 신나게 쟁여둔 생활필수품을 둘 곳도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 큰 난관은 낙오자 없이 죄다 고이 모셔 온 수천 장의 CD와 LP 음반 ‘님’들께서 기거하실 곳이었다. 테트리스 하…
![노후 책임지는 국민연금 주식매도 탓할 일만 아니다[광화문에서/박희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3/05/105729985.1.jpg)
“이게 다 연기금 때문이라면서요?” 주부 김모 씨(54)는 올해 주식 투자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어선 1월 초 삼성전자 주식을 500만 원어치 샀다. 지난해 9월 5만8000원대에 삼성전자를 산 친구의 수익률이 50%를 넘었다는 말을 듣고 붓고 있던 적금…
![할미꽃 당신[오늘과 내일/김선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3/05/105729975.1.jpg)
딸이 며칠 전 중학교 입학 날 학교생활 참고자료를 받아왔다. ‘선생님께 알려드리는 나의 이야기’란 제목의 질문지였다. 장래희망,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 등을 적는 것이었는데 그중 하나가 가족 소개였다. 가족 구성원의 이름을 네 명까지 적은 뒤 친밀도를 하트 5개까지 칠하도록 …
![“다 잘될 거야”[횡설수설/이진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3/05/105729983.1.jpg)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다 숨진 19세 소녀가 민주화 시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데타 발생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진 3일 미얀마의 2대 도시 만달레이 시위 현장에서 군경의 총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에인절(또는 찰 신)이다. 그의 티셔츠에 적혀 있던 문구는 시위의 슬로건…
![[이기홍 칼럼]코로나보다 집요한 정권 포퓰리즘… 퇴치 백신 나올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3/05/105729981.1.jpg)
집권세력이 장기집권에 생사를 걸고 포퓰리즘 정책을 악착같이 펼 때 1인 1표 투표제가 골간인 현대 민주주의 제도로 막아낼 수 있을까? 그리스, 베네수엘라 등 현대사의 경험이 들려주는 대답은 부정적이다. 배 밑창 나무를 뜯어 선실을 데워주는 격인데도, 환호하는 승객이 반대파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당 경선에서 나경원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서울시장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자 대결구도의 윤곽이 짜였고, 향후 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레이스…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처음 경기 광명·시흥지구 땅을 매입한 시기에 LH가 비밀리에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지를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LH 직원이 내부 정부를 먼저 알고 유력 후보지 내 땅을 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일 LH 감사보고서와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 시간) 중국을 집중 겨냥하는 내용이 담긴 ‘잠정적 안보전략 지침’을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40여 일 만에 나온 것으로 향후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과 청사진을 담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의 지침 발표에 앞서 …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움직임에 반대하며 올 7월 24일 2년 임기 만료를 142일 앞둔 4일 중도 사퇴했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약 1년, 4·7보궐선거가 약 한 달 남은 시점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퇴마저도 ‘정치적 쇼’로 기획해 ‘정치검찰의 끝판왕’으로 남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인 노웅래 최고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이날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처럼 이날 민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밝힌 지 1시간 15분 만에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정만호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상이다”라는 불과 26자짜리 짧은 한 문장만 발표했다. 윤 총장이 2019년 9월 조국 …

“내가 검찰총장으로서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사의를 밝히기 직전까지 주변의 만류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해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

윤석열 검찰총장은 4일 사퇴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검찰 수사가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내부에선 친정부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지…

“법조계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 등 인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가까운 인사는 윤 총장의 인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우선 윤 총장은 검찰 내 선후배 인맥이 두텁다. 전직 검찰총장들과도 가까운데, 특히 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과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