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아픈 母, 10년째 간병…치매 심해지니 무서웠다” 안타까움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2일 0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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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배연정이 아픈 어머니를 10년째 간병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박원숙,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 등 자매들이 코미디계의 대모 배연정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배연정 어머니 얘기가 나왔다. 그는 “엄마가 85세부터 뇌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발작하기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하루 네 번 정도 발작한다. 술에 취한 사람 같다. 자기 엄마를 찾으며 소리 지르고, 힘이 넘치더라”라고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배연정은 어머니에 관해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 증상도 있다. ‘내가 미친 거지?’ 하더라. (증세가 심해지니) 엄마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라면서 “병원 가서 검사받고 약을 타 왔다. 그때부터 밥 차려서 드리면 무조건 다 입에 넣더라. 음식도, 휴지도 넣고 다 넣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에 들어가서 엄마의 기저귀를 갈려면 같이 넘어지기도 한다. 아기처럼 두 다리 들어서 해줘야 한다. 그렇게 (고생한 지) 10년이 지났다”라며 “간병인 안 쓰고 혼자 다 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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