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내’ 김민지 “슬픔 인증하라고? 이상한 소리” 일침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0 07:33수정 2021-06-10 08: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김민지 전 아나운서 부부.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어드바이저의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췌장암 투병 끝에 숨진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조문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도 넘은 비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 계신 겁니까.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라며 분노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남편의 노력을, 성실을, 친분을, 슬픔을, 한 인간의 삶을 취재해 중계하고 증명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예전부터 많았다”며 “그중에는 본인이 접한 부분적인 기사나 인증샷이 세상의 전부라고 인식하고 있는 유아기적·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한 황당한 요구가 대부분이라 응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저한테 바라셔도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남편이 어떤 활동을 하든 혹은 하지 않든 법적, 도의적, 윤리적 문제가 없는 개인의 영역을 누군지도 모르는 그분들에게 보고해야 할 이유가 저에게나 남편에게 도무지 없다”며 “한 인간의 삶속엔 기사로 나오고 sns에 올라오는 일 말고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여기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전 아나운서 유튜브에는 7일 세상을 떠난 유 전 감독 빈소에 국가대표 동료였던 박지성이 왜 조문을 오지 않느냐고 비난하는 악플이 달렸다. 현재 박지성·김민지 부부는 영국에 체류하고 있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날 박 어드바이저는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해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유 전 감독을 잘 보내 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박 어드바이저는 조만간 유 전 감독이 잠든 충주시 진달래메모리얼파크를 찾을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오늘의 핫이슈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