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폭로 때문? ‘설현 영상’ 비공개 처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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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8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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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28)가 활동 당시 멤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일을 연일 털어놓고 있는 가운데, 8일 함께 활동했던 AOA 멤버 설현(26·김설현)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던 설현의 보그 코리아 인터뷰 영상은 이 시각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황이다. 보그 코리아 측은 설현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영상에서 설현은 “연기하면서 느꼈던 희열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또 느끼기 위해서 연습을 한다”면서 “그걸 안 이상 연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설현의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누리꾼들이 해당 영상을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근 그룹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AOA 멤버인 설현이 계속 연기자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8월 팀 내 괴롭힘 문제를 수면에 올릴 당시 지민(30·신지민)을 ‘가해자’로, 설현 등 나머지 멤버들을 ‘방관자’로 지목했다.

권민아는 최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괴로워했다.

권민아는 6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기억 안 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라고 물으며 “가해자는 사과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7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하루는 내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기억이 통으로 없는데, 죽음의 직전에 있던 내가 한 마디를 했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이, 경찰이 들었다며 말해주셨다”면서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지민’을 외쳤다더라.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그랬겠느냐”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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