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빈, ‘윤봉길 후손’ 공개 망설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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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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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YTN 뉴스 캡처.
윤봉길 의사의 종손 배우 윤주빈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심훈 선생이 투옥 당시 어머니께 보낸 서간문 '감옥에서 어머님께'를 낭독해 화제다.

윤주빈은 1일 3·1절 기념식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첼리스트 이정란의 연주에 맞춰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읽었다.

윤주빈이 낭독한 편지는 3.1운동으로 감옥에 갇힌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이 어머니께 쓴 편지다.

윤주빈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온 가족이 모여 긴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집안 어르신들도 모두 이 일에 대해 관심 가지셨다"라고 했다.

이어 "영광스럽고, 할아버지를 위해 당연히 나서야 하는 자리이지만, 걱정부터 앞섰다.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집안 어르신의 이름을 이용해 유명세를 얻게 되는 모양새로 비칠까 염려스러웠다"며 "함부로 거론한다는 것부터가 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윤주빈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2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에도 출연해 큰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 후손임을 밝힌 바 있다.

윤주빈은 "저희 할아버지가 큰할아버지(윤봉길 의사)가 중국에 갔을 때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더라. '내가 드디어 해방됐다'고 했다"라며 "할아버지의 용기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다. 할아버지의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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