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일본·대만·필리핀 선판매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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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8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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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가 2016 홍콩 필름 마켓(Hong Kong International Film & TV Market)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사로잡은데 이어, 일본과 대만, 필리핀 등으로 선판매되는 성과를 이뤘다.

‘해어화’는 3월 14일부터 진행된 아시아 최고의 영상 콘텐츠 마켓인 2016 홍콩 필름 마켓(HKFILMART)에서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홍콩 필름 마켓에서 공개된 해외 포스터 4종과 예고편, 그리고 해외 유명 영화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에 소개되면서 아름답고도 강렬한 선율과 영상미, 노래를 둘러싼 세 남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전세계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내부자들’, ‘감시자들’, ‘황해’, ‘추격자’ 등 국내 선 굵은 작품들을 수입, 배급해 온 일본 배급의 클락웍스(THE KLOCKWORX)를 비롯해 ‘군도’, ‘강남 1970’ 등을 배급한 대만의 케이브로 미디어(KBro Media)와 ‘검사외전’, ‘암살’ 등을 배급한 필리핀의 Viva Communications까지 아시아 주요 지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뤄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일본 배급사의 관계자는 “꿈에 대한 열정과 욕망,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질투의 감정이 강렬하게 그려지고, 특히 감정선이 노래를 통해 드러난다는 점이 압권이다. 안타까움과 동시에 진하고 강한 여운이 남는 수작으로 생각된다”며 영화에 대해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덧붙여 “한 여자의 일생을 연기하는 한효주의 열연이 돋보이고, 색채가 아름다운 한복과 우아한 드레스 등 의상을 보는 재미도 크다”며 한효주의 연기에 대한 호평과 함께 1940년대의 모습을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하게 담아낸 영상미에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만 배급사의 관계자 역시 “작품이 여러가지 방식으로 한 예술가의 감정 열정 욕망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어떤 점에서는 영화 ‘블랙스완’을 떠올리게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을 통해 ‘해어화’를 접한 해외 바이어들은 “의상과 배경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세 사람 사이의 드라마가 강렬하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노래”, “배우 한효주의 연기력이 인상 깊고, 캐릭터 표현이 섬세하다”, “엔딩의 여운이 깊다”와 같이 극찬을 전하며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어 한국을 넘어 전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는 4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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