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시그널’ 촬영 마친 후 탄자니아 구호활동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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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5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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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옥스팜코리아
사진제공=옥스팜코리아
배우 이제훈이 인기드라마 tvN ‘시그널’ 촬영을 마친 후 아프리카 탄자니아 난민캠프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제훈은 3월 5일부터 12일까지 부룬디와 DR콩고 내전 난민들이 거주하는 니아루구수 난민캠프(세계 3대 난민캠프 중 하나)와 느두타 난민캠프 등을 방문했다.

이제훈은 옥스팜 구호인력들과 함께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이 절실한 난민캠프를 방문해 물탱크로부터 수도관을 연결하는 작업과 수도시설인 탭스탠드를 설치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옥스팜은 탄자니아 니아루구수 난민캠프와 느두타 난민캠프에서 19만 명이 넘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하루 한 사람당 18리터의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니아루구수에서만 6771개의 위생시설, 4396개의 샤워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난민들이 지속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빵, 재봉, 미용, 텃밭재배 등의 기술교육 및 시설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배우 이제훈은 탄자니아 니아루구수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는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전하는 희망메시지 13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희망메시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배우 이하늬가 MBC 프로그램 LOVE챌린지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DR콩고 내전 피해 상황을 알리고 받은 난민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다.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가 된 후 처음 난민캠프를 방문한 배우 이제훈은 “난민들이 처음 캠프로 들어와서 묶게 되는 거대 피난처를 실제로 보고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것에 놀랐다. 지푸라기 위에서 잠을 자고 생활하는 난민들에게 최소한의 물과 위생용품, 식량을 제공해 이들을 굶주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난민들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되고, 이 곳 캠프의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를 갖게되면 좋겠다”라며 ““난민지역에 대한 우리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한 사람의 인생 뿐 아니라, 한 나라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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