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2009년 비해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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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3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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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급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진료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9~2013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사마귀(B07)’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09년 약 23만 명에서 2013년 36만 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증가율은 12%에 달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726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2009년(인구 10만 명당 472명)에 비하여 1.5배 급증했다.

진료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768명, 여성이 683명으로 남성이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인구 10만 명당 1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9세 이하가 1429명, 20대가 956명 순으로 나타나, 아동․청소년 환자가 다수 포함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사마귀의 진료인원 중 10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에 관해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나,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1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월별 ‘사마귀’ 진료환자수를 살펴보면, 4월부터 진료환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에 가장 많은 진료환자수를 보였다. 그리고 진료환자수가 9월에 급격히 감소한 이후, 가을과 겨울에는 진료환자수의 두드러진 변화는 없다.

조남준 교수는 “사마귀는 특별히 계절과 관련이 있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여름에 많고 봄부터 증가하는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아마도 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하여 사마귀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사마귀가 봄부터 증가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한편 사마귀가 손등이나 팔에 생길 경우는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비급여대상이 된다.

하지만 발바닥, 발가락, 발 등에 생겨 보행이나 신을 신는데 통증이나 불편을 줄 경우에는 동 사마귀 제거는 급여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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