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형 지진 가능성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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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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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펀지 2.0’ 지진피해 대처법 등 소개

KBS2 ‘스펀지 2.0’은 19일 우리나라의 강진 발생 가능성을 살펴본다. 한반도를 지나는 아무르판과 유라시아판, 인근 태평양판을 그린 모습. 사진 제공 KBS
KBS2 ‘스펀지 2.0’은 19일 우리나라의 강진 발생 가능성을 살펴본다. 한반도를 지나는 아무르판과 유라시아판, 인근 태평양판을 그린 모습. 사진 제공 KBS
지진은 자연 재해 중 가장 예측하기 힘들 뿐 아니라 단 몇 초 만에 대규모 피해를 준다. 1월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은 23만 명의 사망자와 100만 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우리나라는 지진의 위험에서 안전할까.

KBS2 ‘스펀지 2.0’은 19일 오후 8시 50분 ‘스펀지 스페셜-한반도가 흔들린다! 지진!’ 1편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위험성과 함께 지진 발생시 대처법을 살펴본다.

기상청에서 조사한 한반도 지진 발생 건수는 지난해에만 60건. 1978년 본격적인 지진 관측 이후 최대치였다. 2010년 2월 9일 오후 6시 8분 14초 경기 시흥시에서 리히터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실내에 있던 사람이 잠시 동안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만한 규모였다. 이번 지진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7번째 지진이었고,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형 지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은 ‘아무르판 존재에 대한 가설’이다. 여기서 판이란 지각 아래 내부의 단단한 층을 말하는데 이 판들이 서로를 밀어내며 지진을 일으킨다. 따라서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부분에서 지진이 많이 일어난다. 일본의 경우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접경지대에 있어 지진 피해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의 내부에 위치에 있어 지진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르판 가설’은 한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아무르판이 존재하고 한반도 역시 아무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있어 지진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다. 물론 반론도 있다. 반론을 펴는 전문가들은 아무르판은 아직 경계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지진학적으로 이 판의 존재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무리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중국이나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2년 뒤 우리나라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한반도 지진 2년 주기설’의 실체를 살펴본다. 또한 영화 ‘해운대’의 이야기처럼 지진으로 인한 해일 가능성도 진단해본다. 강진이 발생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도 소개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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