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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받는 XX들” 장제원 아들, 돌연 SNS글 삭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13 15:22
2021년 9월 13일 15시 22분
입력
2021-09-13 15:13
2021년 9월 13일 15시 13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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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노엘. 인스타그램 갈무리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조롱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비난이 계속되자 그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장용준은 지난 11일 자신의 신곡에 대해 혹평한 누리꾼의 댓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캡처해 올리며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곡과 재난지원금이 무슨 상관이냐” “재난지원금 받는 사람 무시하냐”며 분노했다. 신곡과 관련 없는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대상자들을 비하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전 국민에 지급됐던 지난해 재난지원금과 달리, 올해 지원금은 국민의 88%에만 지급되면서 ‘국민지원금 계급표’가 등장하는 등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 씨가 지원금 대상자를 조롱한 것이다.
결국 장 씨는 13일 오전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다만 계정 자체를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전환하지는 않았다. 장 씨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앞서 2017년 Mnet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장용준은 성매매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 씨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길거리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장 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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