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인프라+기술혁신+인재양성 삼박자로 이차전지 신산업 생태계 구축”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18일 15시 00분


경북 포항시는 지난 10년간 철강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2023년 포항의 철강산업 매출액은 약 17조원, 배터리산업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머지않아 배터리산업이 철강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산업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철강과 함께 주력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된 배경에는 포항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과 대형 국책사업 유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024년 기회발전특구 등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로 최적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후 산단 입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전력·용수 인프라 확충, 방류수 지하관로 구축 등 정부로부터 산단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기업들이 적기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선도기업이 포항에 자리를 잡고 생산을 시작하면서 영일만과 블루밸리 산단의 분양률은 90% 달성에 이르렀고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적 소재 생산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아울러 혁신인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아카데미, 포스텍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글로컬 대학, 교육특구 등 고급인력부터 현장인력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시스템도 조성하고 있다.

포항시는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영토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산업 전문 컨퍼런스를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규모를 확장하여 경상북도와 함께 ‘배터리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최대 배터리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코리아와 인터배터리 유럽에 3년 연속 포항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40여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차전지 기업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소재 중심의 배터리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기 위해 순환이용 산업 육성을 위한 LFP배터리 재활용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전기이륜차, 전기어선 등 미래 신산업 먹거리를 끊임없이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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