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품 개발해 부가가치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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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나라 농어업의 과제를 제시하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장태평 위원장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나라 농어업의 과제를 제시하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농어촌을 중심으로 지방 소멸이 거론되는 등 농어업·농어촌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장태평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장관급)은 이러한 위기의 농어업·농어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유관 기관, 기업 등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인구가 급격히 줄고 농어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한 네덜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과 같은 농업 선진국을 벤치마킹한다면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쌀 가공식품 만들어 내수·수출 확대를
장 위원장은 오랜 숙원 과제인 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해법도 내놓았다.

먼저 쌀 수급과 관련해서는 쌀 가공식품을 통해 내수 및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매년 2% 가까이 쌀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기준 약 170만 t의 재고가 쌓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급 품종, 기능성 쌀 개발에 집중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에 대한 염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나마 우리나라의 식품 안전 기준이 워낙 까다롭고 특히 수산물에 관한 기준은 어느 국가보다 엄격하다는 점에서 현재 부각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 벤치마킹 필요
최근 세계 농수산식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딸기, 포도, 배, 감 등 인기 품목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스타 품목’에 대한 품종 개발, 보관 방법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수출 가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장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출 대상 국가에 대한 타깃이 중요한데 신선 농산물의 수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보관이 용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식품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 농업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기에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관련 규제 등을 적절히 완화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식품 산업 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 부대 행사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쌀브랜드대상’에서 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지방정부(3곳)에 ‘세종농업상’을 제정·시상한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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